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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8-05-14 01:52:34]  HIT : 0  

너만의 브랜드를 가져라

김창남 엮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811/ 288/ 12,000

 

편저 김창남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석ㆍ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80년대부터 문화비평가로 활동해왔으며 월간, 사회평론편집위원, 씨네21편집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와 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우리만화연대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삶의 문화 희망의 노래, 대중문화와 문화실천, 대중문화의 이해등이 있고, 편저로는 김민기, 대중음악과 노래 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꿈꾀끼꼴깡등이 있다.

 

Short Summary

현재 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 책의 편자(編者)는 늘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남들이 다 가는 똑같이 정해진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으라고, 넓은 곳에서 새로운 자기만의 장()을 찾으라고 말해주고자 한다. 그러한 얘기는 삶의 현장 곳곳에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스스로의 주체적 삶과 언어를 만들어온 사람들을 통해 전해주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취지하에, 열 사람의 강사를 초빙해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매스컴특강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은 그 매스컴특강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열 명의 강사들 중에는 세속적의 의미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거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도 있고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있다. 그런 그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 주어진 길을 얌전히 따라가지 않고, 각각 자기의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그 과정에서 그들은 순간순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학교를 그만 두거나, 전공을 바꾸거나, 잘 나가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이혼을 하는 일, 기타 등등. 그런데 그런 결정이 그들을 안정된 상태에서 벗어나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넣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은 자신이 좀 더 원하는 삶을 갖게 되었다. 편자는 이 책에서 그렇게 과감하게 자신의 삶의 맥락을 바꾸어 버리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강조하는 창의력이 아닐까 하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 소개된 강사들이 어떻게 자기만의 길을 개척했는지,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과감히 자신을 던질 수 있었는지를 읽어가다 보면 독자들, 특히 젊은 독자들은 자신만의, 자신에게 맞는 창의적이고 멋진 길을 찾아가는 데 용기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차례

여는 글

 

도보여행가 김남희 - 다 가질 순 없다. 간절한 걸 남겨라

공연기획자 송승환 -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인 앵커 안착히 - 스스로의 역사를 만드는 과정을 사랑하라

시민운동가 하승창 - 심심하면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창의적 기획가 김종휘 - 창의적 기획자로 사는 법

영화감독 임순례 - ‘상상하다 = 꿈꾸다 = 희망하다

영화제작자 평론가 임재철 - 기술을 배우기 전에 즐겨라

문화평론가 겸 전시기획자 백지숙 - 상상 고고高 高!

유럽축구 전문가 서형욱 - 일단 도전하라

미디어교육전문가 홍교훈 - 경쟁에 몸담아 살 것이냐, 풍족하지 않아도 만족해서 살 것이냐

 

 

 

 

 

 

 

 

 

 

 

 

 

 

 

 

 

 

 

 

 

 

 

 

 

 

 

 

 

 

 

 

 

너만의 브랜드를 가져라

김창남 엮음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 200811/ 288/ 12,000

 

도보여행가 김남희 - 다 가질 순 없다 간절한 걸 남겨라

제가 여행을 떠난 이유는, 우선 여행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했고, 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제가 참 예뻤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굉장히 답답했어요. 왜 우리 사회에는 모범답안이 정해져 있는 걸까? 남들이 하는 거라고 해서 그게 나한테도 맞는 걸까? 뭔가 다른 길은 없을까? 그리고 과연 내가 다른 길을 꿈꾼다고 해도 그 길을 찾아가서 그걸 나의 것으로 만들 능력이 나한테 있을지 의심스러웠죠. 뭐 하나 잘난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 이 길은 아닌 것 같고 다른 길로 가고 싶은데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죠. 저는 결혼도 했었지만 남의 옷을 계속 빌려 입는 것 같았고, 왠지 다른 삶이 있을 것 같아서 두려움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했죠. 그러고 나서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도 모르겠으니까 일단 바깥세상으로 나가보자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다 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죠. 그래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서 1년 중 8, 9개월은 바깥에서 여행을 하고 서너 달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이 되었어요.

 

사람들이 나에게 여행이 남긴 게 뭐냐고 물으면 저는 3가지를 얘기해요. 첫째는 나 자신에 대한 긍정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뭘 준비해야 되냐고 물으면 전 언제나 이렇게 말해요. 배낭 속에 넣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건 열린 마음, 비교하지 않는 마음이라고요.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살아왔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을 재단하고, 평가하고, 비교하면서 최고의 것을 찾아내려는 사고로 가득 차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비교하지 않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한국에서 살 때는 욕심도 참 많았는데 밖에서는 제가 가진 그 얼마 안 되는 것까지 나눌 줄도 알게 되더라고요. 즉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는 거죠.

 

둘째는 타인에 대한 긍정입니다. 저는 항상 중심이 저에게 있었어요. 나는 뭘 원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니까 저를 긍정하면서 타인을 긍정하는 법을 배워가게 됐어요. 전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거리의 청소부에서부터 웨이트리스, 심지어는 실업수당을 받아서 여행을 나오는 사람들. 삶은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 세상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도 되겠구나. 내 삶의 방식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거구나. 저 사람은 대학도 안 나왔고, 직업도 특별한 게 없어서 나 같으면 이미 기가 죽어서 살 충분한 조건인데 너무나 당당하고, 여유 있고, 남들한테 베풀 줄 아는 구나. 그런 사람들과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계속 저를 반성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거죠.

 

그리고 셋째로는 현재를 긍정하는 법을 배웠어요. 여행을 통해서 제가 배운 게 뭐냐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보하지 않는 삶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면 그 안에서 미래는 자연스럽게 준비되는 거라고 저는 믿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안락한 노후와 안전한 미래를 너무 경제중심적인 것으로 사고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전 돈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그 목표는 절대로 채워질 수 없다고 봐요. 돈은 우리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건 그 돈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문제예요. 앞으로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는 삶을 사는 것도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요. 이 적은 돈을 가지고 얼마나 더 충실하고 행복하게 쓰면서 삶을 다른 방식으로 꾸려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거죠. 그렇게 살려면 저는 옆에 누가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내가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듣는가는 너무나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적은 돈으로 힘을 모아 마을을 꾸려서 이주노동자의 아이들을 위한 한글학교와 미술교실을 열자, 이런 식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옆에 있으면 굉장히 힘이 나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현재를 잡아라. 오늘을 살아라는 뜻인데 이 말을 제 삶의 슬로건으로 삼아 지금 제가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다 보면 미래는 자연스럽게 준비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Q. 20대 때 하는 여행과 50대 때 하는 여행에 차이가 있을까요.

제가 지금 서른아홉이 됐는데 여행을 하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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