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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8-05-14 01:36:46]  HIT : 9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아사노 아츠코 외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 20129/ 242/ 14,800

 

저자

아사노 아츠코 - 일본 내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인 노마아동문예상을 수상한 청소년 성장소설 배터리의 작가

시오미 토시유키 - 일본 교육학계의 최고 권위자이자 시라우메 대학교 학장, 도쿄 대학교 명예교수

스가와라 마스미 - 발달심리학을 전공한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수

칸노 쥰 - 사춘기 심리 전문가이자 와세다 대학교 인간과학학술원 교수

스가하라 유코 - ‘마음 대 마음의사소통 기법을 만든 하트풀 커뮤니케이션 대표

야마다 마사히로 - 가족 사회학의 전문가이자 주오 대학교 교수

사오토메 토모코 - ‘성과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 전문가 모임의 부회장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사사키 마사미 - 아동정신과 전문의이자 가와사키 의료복지대학 특임교수

 

역자 정은지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현재는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들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우뇌 IQ 훈련북 집중력 편, 101마리 올챙이외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입만 열면 됐어’, ‘알았다니까’, ‘, 짜증 나를 연발하는 아이들. 무슨 말만 하면 다른 애들도 다 한다니까라는 아이들. 학교에서 무슨 일 없었냐고 물으면 그냥 그래라며 성의 없이 대답하는 아이들. 심부름을 좀 시키면 왜 나한테만 시키는 거야!” 하며 화를 내는 아이들. 시험이 코앞인데 태연하게 앉아 텔레비전만 보는 아이들. 심지어 엄마를 아줌마라고 부르기도 하는 아이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의 반항을 두려워합니다.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닐까, 뭔가 부족한 건 아닐까하고 불안해집니다. 천사같이 착했던 내 아이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10대는 자립을 위해 부모의 손을 급격히,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뿌리치려고 합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이런 강한 의지가 사춘기와 반항기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자라주길 바랍니다. 또한 부모가 원하는 삶대로 살아주길 바라는 욕망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경험 속에 아이를 투영한 뒤, 그것이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진 채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아이들을 어떤 틀에 가두려고 하고, 당연히 아이들은 부모가 만든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갈등과 다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가 온전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립하길 바라는 것 또한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립이란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힘 있는 자의 말은 거역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정신적으로 아직 자립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한다면 내 아이의 반항은 성장에 꼭 필요한 하나의 관문이 됩니다. 아이들의 자립을 향한 강한 열망을 위험하고 무책임한 방향으로 뻗어나가지 않게 하고,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면 부모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사춘기는 자녀 교육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부모에게 이 시기는 부모로서 걸어온 십여 년간을 뒤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가는 동시에, 부모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이 책은 여러 전문가들이 겪어낸 10대와의 전쟁을 통해 인간 대 인간으로 아이와 부모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승리자가 되는 가장 현명한 길로 인도합니다.

 

차례

 

첫 번째 이야기_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후회했던 부분과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남들로부터 애들 참 똑똑하네요라는 말 듣고 싶지 않았나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부모 자식 관계란 어떤 건가요?

사춘기 아이들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어떡해야 그 시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반항기 아이를 둔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두 번째 이야기_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되어버린 내 아이

내 아이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 막무가내 반항에 당황스러워요

간섭 안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어요 / 죽을 것처럼 힘들었던 고통의 시간

 

세 번째 이야기_ 어떡하면 반항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아줌마라고 부른 날, 피가 거꾸로 솟을 뻔했어요 / 상황별로 잘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공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 폭발 일보 직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감당할 수 없었던 내 아이의 방황

 

네 번째 이야기_ 반항기만 잘 넘기면 모든 게 해결될까?

시대가 바뀌면 관계도 변한다 / 부모 자식 간에도 협상을?

 

다섯 번째 이야기_ 무심결에 지나치는 중요한 성교육

시대에 맞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 / 성교육 앞에 부끄러운 아빠들

내 아이의 행복부터 챙기는 게 현명한 부모

 

여섯 번째 이야기_ 반항기를 안 겪게 할 수는 없을까?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한 첫 관문 / 깊은 새벽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아사노 아츠코 외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 20129/ 242/ 14,800

 

첫 번째 이야기_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후회했던 부분과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아사노 아츠코

 

Q : 선생님께서는 어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애가 사춘기였던 때로 돌아가 그 애랑 씨름하면서 살아보고 싶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시간 낭비, 정력 낭비만 했던 것 같거든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이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A : 그 얘기는 자녀 교육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은 뒤에 나온 말입니다. 저는 이제 그 시절을 겪고 훌쩍 다 커버린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자식 키우는 게 참 재미있는 일이구나.’ 하고 느낀 적은 딸아이 때뿐입니다. 아들 둘은 연년생이라 그냥 아픈 데 없이 키우는 것만도 힘에 부쳤거든요. 그러나 막내인 딸을 키우면서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죠. 자식을 셋이나 낳으면서 왜 그런 행복을 더 많이 느끼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아들들을 키울 때는 그저 힘들고 고생스럽게만 느껴져서 그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지나간 그 시간들이 너무 아쉽고 아깝다는 생각에 그렇게 말한 거예요.

 

Q : 아이들을 키우는 데 어떤 부분이 힘들었던 것인가요?

 

A : 힘든 부분들이야 많았지만, 그중 85퍼센트는 저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 첫째가 남자아이라 사춘기 때 유독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과 아빠 관계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엄마와 아들 관계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사실 인간 대 인간관계에서 100퍼센트 이해와 신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아무리 부모와 자식이라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 싫어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아이를 키울 당시에는 그런 것들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엄마인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주길 바랐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어떤 틀에 가두려고 했고, 아이들은 당연히 제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종종 벗어나려고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가 따로 없었어요. 가끔 아이들이 말을 안 하고 입을 꾹 다물어버리거나 학교에 가기 싫어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괴로워서 아이들 탓을 하기도 했어요. 왜 내 바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느냐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그때는 전혀 몰랐어요.

 

Q : 막내딸을 키우며 자식 키우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본인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볼 수도 있게 된 이런 큰 변화의 전환점은 무엇이었나요?

 

A : 한 가지 확실한 건 제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달라졌다는 것이지요. 언제쯤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둘째를 한참 키우던 때였던 것 같아요. 딸이 태어나기 3, 4년 전쯤인가? 당시 저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면서 아들 둘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이 너무 쓰고 싶었고요. 하지만 도무지 책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러면 열심히 읽기라도 하자는 마음에 닥치는 대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딸아이가 태어나고 위의 두 아이가 유치원에 가게 되자 젖병을 빠는 딸아이와 둘이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덕분에 책을 잡고 있을 시간도 생겼고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쓰는 거잖아!’라는 울림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들려왔어요. 그게 글을 쓰기 시작한 가장 큰 동기가 되었고요. 저는 사내 녀석들이 사춘기를 겪느라 힘들어할 때도 매일 소리치고 윽박지르느라 바빴어요. 그런데 3, 4년이 지나서 딸에게 사춘기가 왔을 때는 비로소 맞아, 10대 애들은 이렇지. 참 신기하고 재미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 자녀들이 사춘기를 겪을 무렵, 청소년 성장소설인 배터리를 쓰셨지요? 지금은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 되었는데요. 집필을 거듭하면서 중대한 발견을 하신 것 같습니다.

 

A : 맞아요, 당시 쓰고 있던 책이 바로 배터리였어요.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면서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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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