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 맘 알아 엄마 얘기 들어볼래? 프린트   
손종국  Homepage Email [2018-05-14 01:29:04]  HIT : 19  

그래, 네 맘 알아 엄마 얘기 들어볼래?

도리스 브렛 지음 / 박찬옥 옮김

한울림/2000/255/10,800

 

저자 도리스 브렛

도리스 브렛은 멜버른의 알프레드 병원에서 상담가로 활동하는 임상심리학자이면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그는 곧 유치원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걱정하는 네 살배기 딸 아만다를 위해 이 책 그래, 네 맘 알아 엄마 얘기 들어볼래?(Annie Stories)를 쓰기 시작했다.

 

역자 박찬옥

중앙대 유아교육과에서 유아의 정서 발달과 교육에 관한 연구를 해온 박찬옥 교수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6명의 선생이 모여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신선한 아이디어에 매료돼 공동 번역을 하게 됐다.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유아기에 모든 아이들이 흔히 겪는 정서 문제를 부모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까? 어른들에게는 사소한 문제라도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큰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아무 것도 아니다.'는 말 한마디로 해결하기는 힘들다. 이 책은 "이야기 들려주기"라는 매우 친밀한 방식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불안감이나 걱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이해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심리세계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실제로 자신의 딸 아만다가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 불안감에 떨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아만다의 불안감을 달래주고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소개된 애니 이야기를 통해 각각의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방법과 부모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애니 이야기의 주제를 보면, 어린아이들이 흔히 겪는 대표적인 6가지 불안요소와 감정을 해결해줄 이야기를 싣고 있다. 악몽, 두려움(예를 들면 개에 대한), 동생의 출현, 부모의 불화와 이혼, 긴장풀기, 죽음에 관한 6편의 애니 이야기가 소개된다. 소심하고 겁 많던 네 살배기 딸 아만다는 이제 23세의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성장해 어머니의 뒤를 이어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엄마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차례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불안감을 달래주고 자신감 키워주기

악몽의 무서움을 없애주는 이야기 -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이야기 - 개가 정말 무서워요

동생의 탄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야기 - 난 동생이 미워요

버려진다는 공포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야기 - 엄마 아빠가 싸우면 불안해요

상실감을 극복하게 해주는 이야기 - 죽는다는 건 슬퍼요

긴장을 풀어주는 이야기 - 오늘은 괜히 짜증만 나요

 

그래, 네 맘 알아 엄마 얘기 들어볼래?

도리스 브렛 지음 / 박찬옥 옮김

한울림/2000/255/10,800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불안감을 달래주고 자신감 키워주기

애니 이야기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애니 이야기가 탄생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빠와 함께 낄낄거리던 아만다가, 금방이라도 토할 듯한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말했다. “엄마, 나 배가 아파요.” 나는 금세 그 이유를 알아차렸다. 조금 전 아빠가 , 다음 주에 유치원 입학하지?”라고 말했던 것이다. 지금은 주위 사람들을 넘어가게 할 만큼 잘 웃기는 매우 사교적인 10대 소녀지만, 그 당시 아만다는 매우 수줍은 아이였다.

 

그때 나는 아만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었다. 그것이 바로 애니 이야기이다. 애니는 아만다처럼 빨간 벽돌집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커다란 검은 개와 함께 사는 여자 아이였다. 그리고 아만다처럼 유치원에 입학해야 한다는 걱정거리가 있었지만 결국 두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낸다는 내용이었다. 아만다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으며 그 뒤로도 자꾸 들려달라고 졸라댔다. 그리고 애니처럼 유치원에서의 첫날을 잘 보냈다. 얼핏 보기에 아만다는 그저 다른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고, 또 그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아만다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의 주인공 애니와 자신을 동일시했기 때문이었다.

 

 

악몽의 무서움을 없애주는 이야기 -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꿈은 우리와 밤을 함께 하는 영원한 동반자이다. 먼저 악몽에 대해 설명하자면, 악몽은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는 꿈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살핌은 아이를 진정시켜 주고, 위로하며, 토닥거려 주고, 부드럽게 말을 거는 것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몽을 더 자주 꿀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아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아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또 그러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아주 어린아이들은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다. 아이들이 무서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우선 밤에 스탠드를 켜놓으면 아이가 좀더 안정감을 느낀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이불 등을 꼭 껴안고 자게 하면 심리적으로 위안을 받는다. 베개도 너무 딱딱하거나 울퉁불퉁한 것은 피한다. 아이를 재우는 시간은 부모와 아이가 특별한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부모에게 정말로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한 느낌을 간직한 채 잠자리에 드는 것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애니 스토리(ANNIE STORY)

애니는 엄마, 아빠, 검은 개와 빨간 벽돌집에 사는 어린아이예요. 애니가 자기 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침대예요. 애니는 이를 닦고 잠옷을 입은 다음, 함께 자고 싶은 동물 인형을 고른 후 밤 930분에 잠자리에 들어요. 잠잘 때는 보통 엄마나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이야기가 끝나면 부모님은 애니의 뺨에 뽀뽀해 주며 좋은 꿈 꿔라.” 하고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애니는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지요. 때로 애니는 좋은 꿈을 꾸고 나서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잠에서 깨지요. 한번은 생일에 대한 꿈을 꾸었어요. 생일 파티에 온 사람들이 천장까지 가득 차서, 애니가 창문 열어주기만을 기다리는 꿈이었어요. 애니는 그 꿈을 무척 좋아하지요.

 

하루는 애니가 아주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그것은 야생동물에게 쫓기는 꿈이었어요. 애니는 달리고 또 달렸지만, 동물들이 바로 뒤에서 커다란 소리를 내며 쫓아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그 동물들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고, 애니는 그 동물들의 숨소리를 느꼈지요. 그것들이 커다란 이빨로 막 물려고 할 때 애니는 깨어났어요. 애니는 엄마에게 가서 얘기했어요. “저런, 굉장히 무서웠겠구나. 그런데 애니는 다른 아이들도 그런 꿈을 많이 꾼다는 걸 알고 있니?” “정말요?” 애니는 그렇게 되물으며 얼굴이 조금 밝아졌어요. 자기 혼자만 그런 꿈을 꾸는 게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죠.

 

엄마는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말했지요. ”네가 꾼 꿈을 한번 그려볼래?“ 애니는 야생동물이 쫓아오는 그림을 그렸어요. ”세상에... 정말 사나워 보이는구나. , 이제 엄마가 너한테 아주 특별한 걸 줄게. 엄마가 너한테 눈에 보이지 않는 요술 꿈반지를 줄게.“ ”요술 반지요?“ ”이건 초강력 마술 반지란다. 이 반지는 눈에 보이지 않아. 왜냐하면 요술 재료로 만들었거든. 손가락 마디에 걸리지 않고 손가락 안으로 쑥 들어가니까 느낄 수도 없어. 하지만 일단 이걸 끼면 네 것이 되고, 그 뒤에는 계속 네 손가락에 끼워져 있을 거야.“ 애니가 손을 내밀자, 엄마는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다 요술반지를 끼워주었어요. ”!“ ”그건 꿈의 반지니까, 꿈속에서 너를 지켜줄 거야. 네가 반지를 낀 이상,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해.“ 애니는 정말로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엄마는 다른 마술도 알고 있단다.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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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그 아이들은 어떻게 최고의 인재가 되었을까
     22. 긍정으로 교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