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강 독서기술 프린트   
jigiya54  [2014-06-06 21:00:07]  HIT : 513  


제자28과 독서기술



거울보기

청송교도소에 갔을 때 변호사접견실로 한 사내가 들어왔다. 쌍꺼풀이 있는 커다란 눈에 선량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얼굴을 보니까 도저히 강도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네요.”

나의 첫 인사말이었다.

그는 27살에 감옥에 들어와 40살을 넘기면서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있었다. 나는 지난 15년을 교도소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말해 달라고 했다. 그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그저 날뛰었어요. 이 안에서 평생을 보낼 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죠. 자살을 하려고도 했고 교도관에게 시비도 많이 걸었어요. 나 자신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얘기가 계속됐다. 그는 처음엔 독방 안에서 우리에 갇힘 맹수처럼 날카로웠다. 밤에 잠도 오지 않았고 식욕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복도 맞은편 감방 안의 사내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사내 역시 강도범으로 중형을 받고 수형 생활 중이었다. 그런데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그 사내는 항상 밝고 명랑했다. 사내는 늘 밤늦게까지 책을 빌려다 열심히 읽고 새벽같이 일어났다. 그는 사내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꼈고 여러 방법으로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사내는 그를 선선히 받아주었다.

어느 날 사내는 그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 그는 세계문학전집부터 읽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하는 독서였다. 그러나 그 수많은 글들은 오히려 혼란만 일으키는 것 같았다. 성경을 읽어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읽어 나갔다. 차츰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즈음 그 사내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한번쯤 피해자의 입장도 생각해 봐라.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보는 게 어때?”

“변호사님, 얼마 전에 세계사 열 다섯 권 짜리를 다 읽었어요. 그런데 역사책을 읽어보니까 예전에는 나 같은 죄인들은 재판도 필요 없이 모가지를 댕강 짤라 대롱대롱 달아놨더라구요. 그나마 이렇게 살수 있는 건 세상 덕인 것 같아요.”

그가 싱긋 웃었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했다.

“어려서부터 공부도 안하고 일만 저질렀죠. 그렇지만 뒤늦게라도 이 안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검정고시 다 해냈어요. 게다가 미장, 양재 같은 기술3급 자격증도 땄어요. 누나한테 너는 안될 놈이라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인정받고 싶어요.” 이미 그는 참회한 인간이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험악한 죄수가 무엇 때문에 변화되었습니까?

2.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무엇입니까?


주제따르기

독서(讀書)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은 '책을 읽음'이라고 매우 간단히 정의하고 있다. 1970년 미국의 독서관계 전문가 회의에서는 독서에 대해 정의하면서 세 가지 면을 언급했다. 즉,독서는 1)읽을 자료 2) 독자의 지식 3) 생리적 지적 활동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일으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독서는 글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해독하는 과정이다. 독서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로 표상화된 문장이나 글을 이해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1. 하나님은 중요한 일들을 책에 기록하기를 원하십니다.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기록하게 하셨습니까?

출 17:14 󰏇 모세에게 전쟁의 승리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렘 36:2 󰏇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알려주신 말씀을

너는 두루마리 책을 취하여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열방에 대하여 나의 네게 이른 모든 말을 그것에 기록하라.

왜 하나님은 이러한 사실들을 기록하여 책을 만들라고 하셨습니까?

2. 하나님의 일군들은 책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누가 어떤 자세로 책을 사용하였습니까?

잠 1:1-5 󰏇 □□와 훈계를 가르치는 도구로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

스 7:6, 10 󰏇 하나님의 □□을 가르치는 도구로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나 저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으므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더니.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눅 1:1-4 󰏇 구□의 도리를 가르치는 도구로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딤후 4:13 󰏇 항상 사역을 □비하는 도구로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3. 독서에는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어느 하나만을 목적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의 동기들을 이야기 해봅시다.

1) 교양과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를 강조해야 한다. 이것은 인지발달의 뛰어난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많은 호기심을 경험할 때, 이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독서가 권장되어야 한다.

2)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말참견하는 것이 독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연구도 있는데 청소년기의 언어생활에 독서가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3) 청소년의 경우에는 다렌도르프의 지적처럼 “소년은 자기 자신과 대상을 높이 관련시키려 하며 독서내용에서 인생의 방향에 대한 모범적인 상이나 이상적인 모델과 자기를 동일시하려고 한다.”

4) 독서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생각없이 아무 책이나 펼칠 수는 있지만 생각 없이는 결코 끝까지 읽어나갈 수 없다. 따라서 독서를 할 때는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또래의 생각을 담고 있는 책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독서는 이중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먼저는 저자의 생각을 따라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며 나아가 저자의 생각을 비판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5) 삶을 배우게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인간이 걸어온 역사를 배우게 되고 역사를 배우게 되면 동시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나간 역사를 읽는 것은 오늘을 알게 해주며 이것은 또한 삶을 배우는 데에서 더 나아가 삶을 살도록 해 준다.

6) 세계를 보는 눈을 키워준다. 자기가 읽은 책의 내용을 싸고 있는 생각(세계관)을 나름대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이지 말 것을 가릴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비판능력을 얻게 된다. 책읽기는 스스로 선택해서 책을 읽을 수 있고 그 속에 담겨있는 세계를 보게 하며 나름대로 비판하고 받아들이도록 한다. 더 나아가서 나름대로 내용을 다시 해석하는 일도 하게 한다.

독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유익을 제공해 준다.

(1)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의 습득

(2) 보다 커다란 언어 단위로 의미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

(3) 특정 과제에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

(4) 주제를 선택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

(5) 한 계열의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

(6) 세부적인 요소를 확인하고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

(7) 구상 파악력의 발달

(8) 지시에 따를 수 있는 능력의 발달

(9) 평가력의 발달

(10) 기억력의 발달

4. 책은 ‘정신의 양식’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소크라테스). 그러나 독서는 되는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독서기술을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모티머 애들러와 챨스 반 도렌이 쓴 <독서의 기술>은 미국에서 처음 발간되었고, 그후 고교와 대학에서 사용되었고 대중에게 널리 읽혔다. 그 책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기도 했다. 그 책에 의하면, 독서에는 네 가지 수준이 있다.

1) 초급 독서(독서의 제 1 수준)

어린이가 읽기 능력을 익히기 까지는 적어도 4단계를 거친다.

* 1단계- 읽기 준비기:6-7세 무렵까지

* 2단계- 아주 간단한 것을 읽는 법을 깨닫게 된다(7-8세)

1년에 300-400의 단어를 습득한다. 문맥을 찾아내는 일,줄거리를 잡는일,

말모으기를 하는 일 등 기본적 훈련도 이 단계에서 받는다.

이 시기가 끝날 무렵에는, 어린이는 간단한 책을 혼자 계속해서 읽게 된다.

* 3단계- 용어가 급속히 증가한다. 문맥을 따라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아 낸다.

자기의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내용의 책에 손을 뻗치게 된다. 혼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깨닫는다. 독서를 통해 자기 세계를 넓혀가는 것을 배운다.

10대 초기까지는 이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 4단계- 그때까지 습득한 독서 기술을 더욱 연마한다. 독서 체험을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하나의 주제에 대해 몇 사람의 저자가 말하는 것을 비교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어린이는 그 나름으로 이미 훌륭한 독자이다. 혼자 읽을 수 있고

고도의 독서기술을 습득할 준비는 되어 있으나 '초급 독서'의 단계이다.

2) 점검독서(독서의 제 2 수준)

점검독서에는 두 종류가 있다:

점검독서 1- 조직적인 골라 읽기 혹은 예비 독서라고 한다.

점검독서 2- 표면 읽기라고 한다.

예비독서란 무엇인가? 짧은 시간 안에 책의 품평을 하는 것이다. 예비독서는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이루어 진다.

a) 표제나 서문을 본다.

b) 목차(책의 구조)를 살펴 본다.

c) 색인을 살펴 본다. 인용문헌을 대충 살펴 본다.

d) 커버에 쓰여있는 선전문구를 읽는다.

e) 그 책의 논의의 요점이라고 생각되는 몇 개의 장을 잘 본다.

f) 군데 군데 띄엄띄엄 골라서 읽어 본다. 마지막 2-3페이지는 반드시 읽는다.

점검 독서를 하는데 드는 시간은 5분 정도, 길게는 한 시간이다. 점검독서는 책을 조사하면서 읽는 것이므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매우 적극적인 독서이다.

그러면,표면읽기란 무엇인가? 표면읽기란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숲도 보려는 독서 방법이다. 난해한 책과 맞붙었을 때에는 좌우간 통독하는 것만을 명심한다.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마음에 새겨두고 난해한 부분은 건너뛰어 계속하여 읽는다. 각주,인용문헌을 참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점검독서란 한정된 시간 안에 한 권의 책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끌어내는 기술이다.

3) 분석독서(독서의 제 3 수준)

* 분석독서의 1단계

a) 먼저 어떤 책인지를 알아야 한다(분류의 중요성)

가능하면 읽기 전에 독자는 그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점검독서를 해서 책을 대충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표제와 서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론적인 책인가 혹은 실천적인 책인가를 알아야 한다.

b) 책의 구조(골격)을 파악한다(책의 통일성)

그 책 전체의 통일성을 간략하게 진술해 본다(2-3행 정도).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저자의 의도) 좋은 작품일수록 세부적인 면까지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c) 내부 구조를 이해한다(책의 복합성)

부분을 각각 통일성과 복합성을 가진 작은 전체로 보고 요약을 시도해 본다. 통일을 구성하는 부분을 모르고 그 책의 통일을 말할 수는 없다. 참다운 구조를 꿰뚫어 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d) 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이것은 저자의 의도를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는 <문졔>로부터 출발한다. 책에 있는 것은 그 대답이다. 그 책이 대답하려고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 분석독서의 2단계

분석독서의 1단계에서는 책의 구성의 개요를 잡기 위해서 전체를 주요부분으로 나누고 다시 부분을 세분화하여 갔다. 제2단계의 목적은 '해석'하는 일이다.

a) 저자와 타협을 짓는다(단어와 그것이 나타내는 의미)

이것은 독자가 저자의 언어 사용 방식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가 사용하는 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서로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해야만 비로소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한다.

b) 중요한 단어를 찾아내어 실마리로 삼는다

저자가 특수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만이, 저자에게나 독자에게나 중요하다. 예를 들면 '부'(富)나 '종'(種)은 아담 스미스와 다아윈의 전문용어이다. 다아윈의 용어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종(種),유(類),속(屬),선택,생존,적자생존 등이다. 철학자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거나 보통의 언어를 전문용어로전용(轉用)하기도 한다. 의욕적이 아닌 독자의 최대의 결점은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c) 명제를 파악한다

독자는 명제를 알아야 한다. 명제란 어떤 사항에 대한 저자의 판단의 표명이다. 독자는 그 명제를 알 뿐만 아니라,그 명제를 세우기에 이르른 이유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d) 논증을 파악한다.

논증이란,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근거,이유를 보여주는 일련의 문장을 말한다. 하나의 논증에는 하나의 단락이나 몇개의 문장이 필요하다. 책은 단어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장 및 단락도 책의 구성 요소이다. 이 요소들을 통해 논증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의 주요부분에는 보통 몇개의 명제와 논증이 포함되어 있다. 주장이 모여 명제가 되고 명제들이 모여 논증을 구성한다.

e) 저자의 해결이 무엇인가를 검토한다.

여기까지 오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였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독자는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저자가 해결 하려고 한 문제 가운데 해결된 것은 어떤 문제인가?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지나 않았는가? 저자가 해결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은 어떤 문제인가?

* 분석독서의 3단계

a) 책을 올바르게 비평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일종의 대화이다. 저자가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최후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사실 독자이다. 책과 대화하는 독자는 상대편이 끝나기를 기다려 발언하는 셈이다. 저자에게 응답하여 말하는 것도 독서의 독서의 일부이다. 독자는 어떠한 좋은 책에도 반드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같은 저자의 관련서를 참조하지 않으면 완전히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반론은 조리있게 해야 한다. '알았다'고 할 수 있기까지는, 찬성,반대, 판단보류의 태도 표명을 보류해야 한다. 비판에 있어서 유의할 점들은 다음과 같다.

a. 저자가 지식 부족인 점을 분명하게 한다.

b. 저자가 지식에 오류가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

c. 저자가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

이상적인 독서에 접근하려면 많은 책을 겉핧기만 하지 말고 한 권이라도 이상에서 말한 규칙을 지켜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숙독할 만한 책도 많지만 그보다도 오히려 점검 독서에 그쳐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참다운 의미로 훌륭한 독서가가 되려면, 각각의 책에 적합한 독서법을 발견하여 독서의 기술을 때와 경우에 따라 적절하게 분간하여 쓰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4) 신토피칼 독서(독서의 제 4 수준)

신토피칼 독서란 동일한 주제에 대하여 2종 이상의 책을 읽는 독서방법이다. 우선 신토피칼(syntopical) 독서는 책 선정의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전쟁과 평화>는 어느 것이나 전쟁을 다룬소설이지만, 유사점은 그것뿐이다. 이러한 것을 읽으면 전쟁에 대해서 다소의 지식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쟁을 연구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러한 소설을 읽지는 않을 것이다.

교양서의 경우도 동일한 주제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 예를 들면,‘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읽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사랑을 다룬 작품은 수없이 많으므로,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교양서의 경우, 목록을 보기만 하고서도 이 주제에 관계있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행위는 어떠한 의미에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또 사랑은 인간세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학술 논문에 의하면 천체의 운행은 사랑의 힘에 의한다고 한다. 하나님은 독자 자신의 고유한 문맥본질상 사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동일 주제에 대해서 2종 이상의 책을 읽을 경우,처음에 주제 자체가 분명해야 한다. 우선 읽어 보지 않고서는 주제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 옳다. 사랑의 주제에 대해서는 100권도 더 되는 책을 읽지 않고서는 실체(實體)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점검독서와 분석독서는 모두 신토피칼 독서를 위한 준비작업이다. 독자가 점검독서에 숙달해 있으면 지름길은 틀림없이 발견될 것이다.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점검하기 전에는 어떤 책도 분석적으로 읽어서는 안된다. 점검독서는 두 가지 면에서 유익하다. 첫째로,주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둘째로,발대한 문헌을 다루기 좋은 분량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점검독서에 숙달해 있으면,극히 짧은 시간 안에 그 책의 주제에 관하여 매우 중요한 것을 분간할 수 있다. 점검에 의해서 주제에 관련된 책이 몇 권인지 정해졌으면 마침내 '신토피칼한 방법으로' 읽는 단계에 나아갈 수가 있다. 독자는 저자로부터 대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련의 질문을 한다(예: 역사에 진보는 있는 것인가? 인간이 만든 제도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도 진보는 있는가?) 여러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을 정리하여 논점을 명확하게 한다. 그리고 일반적 논점을 다루고 나서 특수한 논점으로 옮겨간다.

교양서의 경우도 동일한 주제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 예를 들면,'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읽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사랑을 다룬 작품은 수없이 많으므로,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교양서의 경우, 목록을 보기만 하고서도 이 주제에 관계있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행위는 어떠한 의미에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또 사랑은 인간세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1) 책을 읽어 가면서 잠시 멈추고 그 내용을 요약하면서 읽어간다.

2)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생각하면서 읽는다.

3) 방금 읽은 내용의 요점을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며 요점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4) 등장인물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읽는다. 이러한 때 또 다른 남의 삶을 경험할 수가 있게 된다.

5) 등장인물의 성격을 헤아리면서 읽는다. 이 때 자신의 인격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기회가 된다.

6) 정경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읽으면 훨씬 깊이 있고 사실적인 이해가 뒤따른다.

7) 감상을 하면서 읽는다. 책을 읽는 것은 지식을 얻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느끼고 생각을 촉진하는 유익을 얻는 일이다.

8) 문맥을 짚어가면서 읽는다. 특히 전문서적이나 학구적인 것은 도표나 문장의 구조를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문장의 뜻을 파악해야 한다.

9) 글쓴이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읽는다. 소설가는 대단한 경험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자신의 구상에 따라 책을 쓴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를 안다는 것은 손쉽고 유익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는 일이다.

10) 주제를 이해하면서 읽는다. 책은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등장시킨다. 따라서 책의 주제를 따르는 일이 필요하다.

11) 책을 읽으면서 각 장마다 교훈과 감동을 간단히 적고 자신이 실천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적고서 적용한다.


따라하기

독서하는 습관은 다양합니다. 당신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다음의 사항을 점검해 보십시오. 그리고 나의 독서 습관 가운데서 개선해야 할 점들을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1)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는다.

2) 위인들이 읽고 감동 받았던 책을 구하여 읽는다.

3) 독서를 통하여 인격의 성숙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선물을 할 때 자주 책을 준다.

5) 어디를 가든지 책을 가지고 다닌다.

6)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생각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7) 문제가 생겼을 때 책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8) 책에서 발견한 정보를 잘 관리한다.

9) 좋은 책을 발견하면 반드시 구입한다.

10) 한 달에 한번 이상 지역도서관을 간다.

11) 한 달에 한번 이상 서점의 신간코너를 살펴본다.

12) 직장 선배나 학교 친구의 책 소개를 받는다.

13) 주위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한다.

14) 가족과의 대화에서 종종 책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눈다.

15) 한 달의 휴가기간이 주어진다면 독서를 위해 투자하겠다.

16) 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17) 독서지도를 위한 교육을 받고 싶다.

18) 매월 4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19) 편독을 하지 않고 다방면의 책을 읽는다.

20) 독서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1) 헌 책방을 세 곳 이상 알고 있다.

22) 도서정보지를 구독하고 있다.

23)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이나 독서일기를 쓴다.

24) 독서감상문을 써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

25) 지도자는 독서가라고 생각한다.


살아내기

책 한 권을 정해서 그중 일부(1장 정도의 분량)를 4번의 원리대로 읽고 자신의 삶에 적용거리를 찾은 후 실천하고 함께 나누도록 합니다.

※ 청소년교육선교회에서 추천하는 도서

「공부 못하는 아들에게」/ 지성수/ 예루살렘/ 2,500원

「날라리아 나의 수녀님」/ 이 비비아나와 김 클레멘스/ 새로운 사람들/ 5,000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김영사/ 469쪽/ 7,900원

「땅콩박사」/ 엘 엘리오트/ 곽안전 역/ 대한기독교서회/ 204쪽/ 4,200원

「공짜는 없다」/ 정구영/ 홍성사/ 261쪽/ 5,000원

「거창고등학교 이야기」/ 배평모/ 종로서적/ 338쪽/ 6,000원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 김진홍 목사/ 두레시대/ 243쪽/ 6,800원

책은 정신의 음식이다(소크라테스).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가옥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혼이 빠진 육체와도 같다(키케로).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워즈워드).

책은 그것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독자에게는 갖가지의 즐거움을 안겨준다(몽테스키외).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키케로).

책은 한 번 읽히면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재독하고 애독하며 다시 손에 떼어놓을 수 없는 애착을 느끼는데서 그지없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러스킨).

생애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더욱이 여러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을 다한 사람이다(몽테롤랑).

1. 중학생의 독서경향

(1) 독서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난다

중학생 시대는 자아 의식에 눈뜨게 됨으로써 자신을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해 보고, 자신이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자립을 획득해 가는 시대이다. 그러나 사춘기의 시작과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번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학생 독서 실태 조사의 결과를 보면 중학생의 독서 생활 중 가장 큰 특징은 독서의 양극화 현상이다. 많이 읽는 아이는 많이 읽고, 안 읽는 아이는 아주 안 읽게 되는 분기점이 중학교 1학년이다. 조사의 내용을 보면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의 응답을 보면 공부때문에 시간이 없어서(15%),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35%),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40%),기타(10%)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하여 중학생들은 책읽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청소년으로 나뉘게 된다. 책으로부터 떠난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빠져드는 것은 만화, 비디오, 오락 게임 등인데 문제는 이런 매테들의 불건전성이다. 폭력의 찬양, 황금 만능 사상, 선정적인 자극 등이다. 중학생 시대에 가장 중요한 독서 지도는 중학생이 읽을 만한 책, 중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글 수 있는 좋은 책을 그들의 주위에 마련해 주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해 부모와 교사와사회가함께 노력해야 한다.

(2) 직접 산 책을 좋아한다

중학생 시대는 자아의 발견으로 인한 정신적 독립시기이다. 이 시기 아이들의 성격적 특징은 지시나 간섭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사건건 부모의 말에 이의를 달고, 교사의 말을 거역한다.

심리학자들은 청소년의 이러한 현상을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 찾기이며, 기성 세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저항의 몸짓이라고 한다.

이러한 저항의 몸짓은 독서에서도 나타난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나 교사가 권하는 책을 고분고분 잘읽던 아이들도 중학생이 되면 권해 주는 책은 오히려 읽지 않는 경향이 나타난다. 부모나 교사가 권해 주는 책이 우수한 책이라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권해 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읽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을 사다 주거나 골라 주는 일은 오히려 역효과를 벌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좋은 책을 사다가 부모가 읽어 보고 거실 탁자 위나 식탁 위에 놓아 두면 자연스러운 호기심으로 읽게 된다.

중학생들이 책과 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도서상품권을 선물하는 일이다. 도서상품권을 받으면 자연히 책방에 가게 되고,책방에 가면 자연히 책 구경을 하게 되고, 책도 사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직접 산 책에 애정을 가지며, 열심히 읽게 된다.

(3) 통속 문학을 찾는다

중학생은 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몸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남학생은 점점 남성다와지고 여학생은 여성다운 몸매로 변해간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남녀의 성차에 강한 호기심을 나타낸다.

또한 중학생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춘기에 접어들어 울적한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으로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책과 관능적인 장면이 나오는 책을 몰래 숨겨 놓고 읽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중학생들이 주간지나 통속 잡지를 탐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저속한 책에 나오는 비뚤어진 성지식으로 그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것이 습관화되면 독서 생활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 저속한 잡지에서 얻은 저속한 성의 지식을 읽기 시작한 청소년들은 건전한 문학의 책에 관심이 없어지기가 쉽다. 술, 담배의 자극적인 맛에 습관이 된 아이들이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는 책은 아름답고 슬픈 연애 소설이다. 저속한 연애 장면이 아닌 정신적인 연애를 다룬 소설을 읽게 하여 사랑의 본질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속한 성의 문학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읽게 하면 정신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이때, 무조건 연애 소설을 금하고 딱딱한 지식의 책을 강요하게 되면, 그 아이는 영원히 책과 멀어질 수도 있다

(4) 사회, 정치적인 내용에 관심을 보인다

청년 중기에 접어든 중학생들은 사회적 관심이 강하고 미래에 가치를 두게 되어 강한 현실 개혁의 의지를 보인다. 따라서 이런 내적 갈망을 만족시켜 주는 책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다룬 책들이다.

특히 이 시기에 남학생들은 반항적인 이야기, 혁명적인 이야기를 읽으며 만족을 느낀다. 중학생들의 이러한 심리적 특징을 만족시켜 주는 것에는 신문 읽기 , 뉴스 시청하기 등도 있다.

이 시기에 사회 , 정치적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은 정상적인 독서 생활과 학교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나 비행에 빠진 학생들은 사회 , 정치적 관심보다 성 지식이나 폭력물에 관심을 보인다.

(5) 전문 지식에 매력을 느낀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좋아하는 위인이 여러 명이었으나. 중학생이 되면 닮고 싶은 위인이 한 명이나 두 명으로 압축된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이 있으며, 독서 자료의 전문화 현상을 초래한다

케네디를 존경하는 학생은 정치가의 길을 생각하고, 정치적 사건이 나오는 책에 매력을 느낀다. 베토벤을 존경하는 학생은 음악의 길을 생각하고, 톨스토이를 존경하는 학생은 문학의 길을 생각할 것이다. 이 시절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절에 읽은 책의 질이 일생의 독서의 질을 결정한다. 예를 들면 질 낮은 연애소설만 을 탐독했던 사람이 성인이 되어 할 수 있는 사랑은 읽은 책의 수준을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독서 지도의 특성은 학생의 진로에 따른 독서 지도이다. 학생의 진로가 무엇인가에 따라 알맞은 책을 골라 주고,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일이다 학생들이 미처 모르고 있는 책의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학생이 골라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세계 문학 전집을 탐독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언제 무슨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느냐고 질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중학교 때 읽은 책을 말한다. 그리고 그 책의 70% 이상이 세계문학 전집이다.

문학의 책은 지식의 책에 비해 힘이 있다. 지식의 책은 필요한 정보를 주어 머리를 기쁘게 하지만, 문학의 책은 감동으로 마음을 기쁘게 하고 행동의 에너지가 된다. 이것이 문학이 갖는 힘이다.

중학생 시대는 세계문학 전집을 독파할 가장 절호의 기회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휘력과 문장 이해력이 부족하여 읽을 수 없었지만, 중학생이 되면 가능하다. 초등학교 시절에 정상적으로 독서 생활을 한 학생이라면 어휘력과 문장 이해력에서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 데 부족함이 없게 된다.

사람의 일생을 보더라도 중학생 시기가 아니면 세계 문학 전집을 읽을 기회를 찾기는 힘들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입시 준비로 바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직장 일 관계로, 흑은 전공 서적 읽기에 바빠, 한가로이 문학책을 읽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감동의 면에서 보더라도 읽는 나이에 따라 감동의 질과 양이 다르다. 중학생 시절에 읽은 <부활>과 30세에 읽은 <부활>은 감동의 질이 다르다.

독자심리학 연구자들에 의하면 사춘기인 중학생 시절에는 인간의 감성이 가장 섬세하여, 문학 책을읽을 때 가장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같은 책이라도 28세에, 30세에 다시 읽으면 그 감동은 다르게된다.

따라서 , 중학생의 독서 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 명작을 독파하게 하는 일이다. 이때 세계 문학 전집을 읽지 않는다면, 아마도 일생동안 읽을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변화와 성숙에 영향을 주는 영적 독서

1. 변화는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깨달음이 있을때 시작된다.

Formation(형성)이 된 사람이 Transformation(변화)되기 위해서는 Information(정보) 이 들어가야 한다.


2.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가룟유다의 비극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요13:2) 생각이 열쇠이다(에머슨). 성장과 성숙의 비결도 생각에 있다. 먼저 생각의 관리를 잘해야 한다.


3. 생각을 통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변화가 이루어진다.

마음은 생각에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롬12:2)


4. 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이 독서다.

집어 넣은 종류대로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가 읽은 것은 생각에 영향을 주고 생각은 마음으로 내려온다. 우리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게 된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게 되어 있다.


5. 독서를 통해 거룩한 불만족을 갖게 된다.

거룩한 불만족을 갖도록 도와 주는 것이 독서다.


6. 변화는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선택과 결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버린후에는 새로운 것을 취해야 한다.


7. 독서는 변화를 영적 의지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의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독서다. 의지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는 말씀 묵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성경 말씀과 책을 가까이 두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말씀을

묵상하도록 도와 주는 독서를 통하여 영적 의지력이 강화된다.


8. 새로운 지식을 통해 변화되고,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성장을 넘어서 성숙하라.

"공사 중. 보행에 불편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소장 백."

당신 주변사람들앞에 '공사 중' 이라고 붙여 놓으라.

사람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이상(理想)을 위하여 산다. 이상을 위하여 산다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特權)이다. 여타의 동물은 이상이라는 것이 없다. 다만, 현실(現實)만을 위하여 산다. 즉, 먹기 위하여 살고, 살기 위하여 먹는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가 않다. 먹기도 해야 하겠지만, 먹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를 않는다. 그리하여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동물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상을 위하여 산다는 것은, 어떠한 꿈을 그리며 산다는 말이 된다. 이 꿈이란 것은, 현실이 아니란 말이다. 현실 이상의 것, 초현실적(超現實的)인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꿈과 이상은 꼭 같지가 않다. 꿈은 허탄(虛誕)한 가공(架空)의 환상(幻想)을 가리키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이상은 결코 허황한 망상(妄想)이 아니다. 초현실적이고, 따라서 비현실적(非現實的)인 점에서는 이상과 꿈이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러나 이상은 실현의 가능성(可能性)이란 것을 수반하는 사고 작용(思考作用)이다. 이상은 비현실적인 것, 초현실적인 것이란 점에서 우리 현실의 권외(圈外)에 있으면서도, 이것을 추구(追求)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노력하면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꿈과 다르고, 따라서 공상(空想)이 아니다. 꿈과 이상(理想)은 이와 같이 정신 세계(精神世界)의 차원이 다르다.

어떠한 이상을 추구(追求)하여 그것을 실현하면, 그것은 벌써 현실(現實)이 되어 버리고, 이상은 아닌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그 이상(以上)의 것을 추구하게 되며, 그 이상의 것이 다시 이상(理想)이 되고 마는 것이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그것이 실현되었느냐 않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 하겠다. 가령, 사람이 월세계(月世界)에 가서 살려고 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이요, 아직 현실은 아니다. 우리의 월세계에서의 생활은 오늘날까지도 이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요, 현실로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가능성(可能性)만은 충분히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만일 우리가 월세계에서 몇몇 사람의 이상과 마찬가지로 별장(別莊)도 짓고, 공장도 건설하게 되면, 그 때는 이것이 현실이 되고 말 것이다.

사람은 이상을 추구하면서 산다. 그리하여 그것을 실현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상의 실현이라는 것은 그다지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리하려면 적어도 두 가지 대가(代價)를 치러야 한다.

그 한가지는 노력(努力)이니, 노력은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그 일면은 이상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물질(物質)의 축적(蓄積)이요, 다른 일면은 이러한 물질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육체적 부지런이다. 즉 근면(勤勉)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훌륭하고 정교(精巧)한 물질(物質)이 풍부하게 있다 할지라도, 육체적 근면 없이는 그 가치(價値)를 발휘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대가(代價)는 지혜(智慧)다. 지혜(知慧)도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으니, 그 하나는 예지(叡智)요, 다른 하나는 지식(知識)이다. 예지는 사람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지식은 후천적으로 배워 얻는 것이다. 그런데 예지가 아무리 선천적(先天的)으로 타고나는 것이라 하지마는, 후천적인 지식을 연마(硏磨)하고 수득(修得)함으로써 이것은 계발(啓發)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人生)에서 가장 필요하고 가능(可能)하고 긴절(緊切)한 활동은 지식을 획득(獲得)하는 그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가장 초보적이요 원시적인 방법은, 체험(體驗)으로써 지식을 얻는 일이다. 불을 만져 보고 뜨거움을 느끼게 되면, 불은 뜨거운 성질(性質), 즉 열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이 체험으로 한 가지 지식을 배운 것이다. 또 얼음을 만져 보고 차가움을 느끼게 되면, 얼음은 차가운 성질을 가졌다는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이 실제의 체험으로써 일생동안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지식은 그 종류와 양이 무한하다. 오늘날까지 인류가 알아 낸 지식은, 한 개인이 한평생 체험을 거듭할지라도 그 몇만분의 일도 배우기 어려운 것이다. 또, 지식 중에는 체험으로써 배우기에는 너무 위험한 것도 많다. 가령, 콜레라균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독성(毒性)을 가진 미생물(微生物)인데, 이것을 어떠한 개인이 먹어 보아서 그 성능을 증명하려 하면, 그 사람은 그 지식을 얻기 전에 벌써 죽어 버리고 말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체험만으로써 모든 지식을 얻으려는 것은 매우 졸렬(拙劣)한 방법(方法)일 뿐 아니라, 거의 불가능(不可能)한 일이라 하겠다.

지식을 획득(獲得)하는 둘째 방법은 배우는 일이다. 즉, 교육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다. 사람이 어려서는 가정 교육을 통하여, 좀 자라서는 학교 교육을 통하여,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 교육에 의하여 지식을 배우게 되나, 도저히 그 전부를 배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학교 교육과 같은 것은 인격(人格) 함양(涵養)과 더불어 지식 획득을 주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지식을 획득하는 제 3의 방법은 연구(硏究)와 터득이다. 배움은 어디까지나 수동적(受動的)이지만, 터득은 자력으로 미지의 새로운 지식을 향하여 개척하여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능동적(能動的)이요 적극적(積極的)인 지식 획득의 방법이니, 수확에 비하여 그 노력은 막대한 바가 있다. 기지(旣知)의 지식과 끈기 있는 실험(實驗)으로써, 또는 추리(推理)로써 대상에 대한 진상(眞相)을 밝혀 내면, 거기서 비로소 새 지식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새 지식을 향하여 연구하고 터득해 나가는 데는, 선배(先輩)나 기타 전문가(專門家)의 힘을 빌리게 되는 일도 있는데, 거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과 곤란이 개재된다. 그러므로 어느 방향의 전문가가 되든지, 대성하는 사람들은 대개 독자적으로 연구하여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독력(獨力)으로 개척(開拓)하여 나가는 데는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비교적 쉽사리 입수할 수 있는 재료가 서적(書籍)이다. 서적은 어떠한 종류를 막론하고, 그 저자가 적거나 많거나 간에 자기의 체험(體驗)과 상상력(想像力) 또는 추리력(推理力)을 근거(根據)로 하고 토대로 삼아서 저작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무한한 노고(勞苦)와 오랜 세월의 연마(硏磨)를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노작(勞作)의 결정체인 서적을 읽는다면, 저자의 장구한 기간의 체험이나 연구를 독자는 극히 짧은 시일에 섭취(攝取)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뿐 아니라, 서적에서 얻은 지식이나 암시(暗示)에 의하여, 그 저자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는 일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서적은 어두운 거리에 등불이 되는 것이며[暗衢明燭], 험한 나루에 훌륭한 배가 된다[迷津寶筏]고 일러 왔다.

이 글 첫머리에서, 사람은 이상(理想)을 위하여 산다고 말한 바 있다. 그와 거의 같은 내용으로, 사람은 문화(文化)를 위하여 산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 문화를 위하여 산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創造)하기 위함이란 뜻이다. 그리고 문화를 창조한다는 것은 이상을 추구(追求)한다는 의미(意味)가 된다. 즉, 새 문화를 생산(生産)한다는 것은, 자기의 이상을 실현(實現)하기 위하여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은, 인생의 목적은 기성 문화(旣成文化)에 얼마만큼 새 문화(文化)를 더하기 위하여 사는 것이라고 논술(論述)했다. 예컨대, 이를 ‘인생의 목적≒α+χ’ 라는 공식으로 나타낸다면, 이 공식의 α는 기성 문화요, χ는 각 개인이 창조한 새 문화이다. 그리하여 χ는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영(零)이 되는 수도 있다.

 혹 사람에 따라서는 χ가 마이너스(陰數)가 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왜냐 하면, 기성 문화를 파괴(破壞)할 뿐이요, 새 문화를 조금도 창조하지 못하는 사람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이상을 가졌다고 할지, 못 가졌다고 할지……. 설령,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런 이상은 인류에 해독(害毒)을 끼치는 종류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니, 과연 그런 것도 이상이란 명칭을 붙일 수 있을지 의문(疑問)이다.

어쨌든, 사람만이 이러한 문화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졌고, 또 창조할 능력을 가졌다. 그리하여 사람과 다른 동물을 구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문화를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로써 인간과 금수(禽獸)를 구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람만이 의식주(衣食住)를 비롯한 모든 면에 있어서 문화 생활을 영위(營爲)하고 있을 뿐이요, 일반 동물은 문화 생활과는 거리가 먼, 오직 생존만을 하고 있다.

문화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유익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지식(知識)의 소산(所産)인 것이다.

이상(理想)이나 문화나 다 같이 사람이 추구(追求)하는 대상(對象)이 되는 것이요, 또 인생의 목적이 거기에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완전히 일치되는 것은 아니니, 그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즉, 문화는 인간의 이상이 이미 현실화된 것이요, 이상은 현실 이전의 문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 두 가지를 추구하여 현실화시키는 데에는 지식이 필요하고, 이러한 지식의 공급원(供給源)으로는 다시 서적이란 것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 문화인이면 문화인일수록 서적 이용의 비율이 높아지고, 이상이 높으면 높을수록 서적 의존의 도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서적 중에는 입수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는 불평(不平)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인류(人類)가 지금까지 이루어 낸 서적의 양은 실로 막대한 바가 있다. 옛날에도 서적이 많다는 표현을 오거서(五車書)와 한우충동(汗牛充棟)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오거서’ 나 ‘한우충동’ 따위의 표현으로는 이야기도 안 될 만큼 서적은 많다.

우리 나라 사람은 일반적으로 책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시험이란 악마(惡魔)의 위력(威力) 때문이랄까, 울며 겨자 먹기로 교과서를 파고들지만, 일단 졸업이란 영예(榮譽)의 관문을 돌파한 다음에는 대개 책과의 인연(因緣)이 멀어지는 것 같다.

옛말에 “하루 책을 읽지 아니하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라는 말이 있지만, 오늘날은 하루 책을 안 읽으면 입에 가시가 돋치는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처럼 생존 경쟁이 격심한 마당에 있어서 하루만큼 낙오(落伍)가 되어, 열패자(劣敗者)의 고배(苦杯)와 비운을 맛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무리 천재적인 지혜와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널리 남의 의견을 들어서 중지(衆智)를 모아 놓지 아니하면, 자기 깜냥의 정와(井蛙)의 편견(偏見)으로 독선(獨善)과 독단(獨斷)에 빠져서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옛날부터 비일비재(非一非再)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벌의 거두(巨頭)와 사업가들도, 그 성공의 비결(秘訣)의 중요한 일부분은 독서에 있었다는 것이다. 자기 공장에서 나오는 생산품을, 어떻게 하면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하고, 내구력(耐久力)이 있고, 또 가장 생산 원가를 적게 하여 저렴(低廉)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수요자(需要者)의 구미에 맞도록고안할 수 있을까 온갖 심혈을 경주(傾注)한다는 것이다. 또, 어떻게 하면 자기 상점에 고객을 많이 끌 수 있을까, 가장 견고(堅固)하고 좋은 상품을 선정하여 가장 보기 좋게 진열하고, 또한 최대한의 친절한 서비스 수단을 발휘하여 고객의 환심(歡心)을 사기에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직접 그 방면의 전문가(專門家)의 의견도 들어 보겠지만, 그 주인이나 책임자 자신이 각각 그 방면의 서적을 물색하여, 탐독(耽讀)과 연구를 거듭한 나머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안출(案出)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실업계의 그 많은 사장님들이 수불석권(手不釋券)한다는 것을 아직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은 실로 한심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도서(圖書)는 옛날부터 내려오며 인류의 가장 우수한 지성인(知性人), 예지자(叡智者) 들의 두뇌의 총화(總和)를 축적한 저장고(貯藏庫)라 하겠다. 그 속에는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 문학, 미술, 음악 등 학술(學術)과 예술(藝術)에 관한 것은 물론, 기타 취미(趣味)와 오락(娛樂) 등 인간 생활에 관계된 것으로, 없는 것이 거의 없다.

요는, 이와 같이 많은 도서 중에서 어떻게 하면 자기가 요구하는 서적을 찾아 내며, 또 어떻게 하면 그 종류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을 찾아 낼 수 있겠는가가 문제 된다. 사람도 많으면 그 중에는 선인도 있고 악인도 있듯이, 서적도 워낙 많으니까 그 중에는 양서(良書)도 있고 악서(惡書)도 있다. 그리하여 그 많은 도서 중에서 양서를 골라 내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기가 요구하는 분야에 능통한 선배(先輩)나 전문가(專門家)에게 문의(問議)하는 편이 가장 손쉽고 편리하지만, 이것은 어느 경우에나 가능한 일은 아니요, 또 타당(妥當)한 일도 아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이 선택하여 내지 않으면 안 될 경우가 많다.

모든 일은 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다. 그 방면의 서적 중에서 우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용과 차례 등에 의하여 선택해서 읽어 볼 일이다. 이와 같이 하기를 수삼권(數三券) 하면, 자연히 그 양부(良否)를 판단하여 가려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학문의 연구는 이와 같이 하여 점점 깊이 들어가고 폭(幅)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니,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노력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결코 아낄 것이 아니다. 매사가 정성과 노력을 안 들이고 공(空)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또, 노력을 들이면, 그 노력은 결코 허사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그 노력의 효과(效果)는 언젠가는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거두어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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