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역 준거 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프린트   
손종국  Homepage Email [2017-07-12 14:52:56]  HIT : 79  

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지난 120여년 동안한국교회 기독교교육은 크게 발전하여 왔으며교회교육의 발전은 한국 사회의 성장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개화기에 한국교회는 교회교육을 통하여 민족이 처한 상황을 올바로 알게 해 주었고민족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삶의 희망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도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교회교육을 개발하여, 우리 민족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였고, 교회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여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속적 가치관의 영향으로 인하여 대사회적으로 복음과 기독교적인 가치가 끼치던 영향력이 약화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현실적인 매력을 잃게 된지 오래 되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교인들의 신앙과 삶은 이원화되었고,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 대신에 기복적인 신앙의 형태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수 십 년 동안 성장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던 한국교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교인수의 감소로 대표되는 양적 성장 둔화와 외식적 그리스도인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숙의 한계라는 장애물을 만나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개신교의 쇠퇴는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의 종교변화를 상징하는 최대 사건이다. 특히 1995년 이후 이와 같은 현상이 뚜렷해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1985648만 명에서 1995876만 명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개신교 인구는 20058616천명이 되어 10년 동안 144천명이 줄었다. 그런데 특이한 사실은 불교, 천주교와는 달리 유독 개신교 인구만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아도 전남지역에서 1.4%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신자의 수가 줄었다. 개신교의 쇠퇴는 지난 20년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꾸준히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198542.6%에 그쳤던 종교 인구는 200553.1%를 기록해 10.5%가 늘었다. 불교 인구 22.8%개신교 인구 18.3%천주교 인구 10.9% 순이다. 숫자로만 보면 한국 사회는 지금 종교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셈이다. 한국 사회는 1998년을 기점으로 종교인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에 기독교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신교계는 신자가 줄어든 것이 현실화되자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사실 내부에서는 진즉부터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터였다. 단지 보수적인 대형교회목사들을 중심으로 한 교회지도자들이 이런 통계자체를 믿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었다. 1997년 발족한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2004년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서 “1990년대 들어 개신교 인구의 증가율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했던 것이다.

 

한국교회의 침체 모습은 교회학교에도 찾아 볼 수 있다. 예장 합동측의 2013년 통계를 보면 영아부 22%, 유치부 48%, 유초등부 55%, 중고등부 77%, 대학청년부 57%만이 교회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각 부서를 통합한 통계의 수치로 보면 약 45-50%의 교회가 교회학교를 정상적으로 유지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교회 중고등부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우리는 지금 교회 중고등부의 양적 성장의 퇴조와 질적 성숙의 실패를 보게 된다. 최근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 그 핵심에 바로 청소년부가 있다. 교회학교 학생 수가 가장 급격하게 감소하는 부서도 청소년부서이다.

예장 통합측이 2005년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의 중고등부 학생 수는 7.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6년도에 중고등부 학생수가 230,672명이었는데 2005년도에는 180,496명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감소율은 교회학교 중고등부의 존립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청소년부서가 제일 먼저 위기를 경험하게 되는가?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변화에 가장 민감한 세대가 청소년들이기 때문이다. 연일 방송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이 시대의 불안과 소외, 그리고 관계의 단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낸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 소식은 이 시대가 얼마나 영적으로 취약한 시대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게다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청소년기 자체가 불안정한 시기이기도 하다. 청소년기는 관계에 대한 갈망을 가진 시기이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와의 갈등, 사회와의 갈등, 미래와의 갈등에 괴로워한다. 다시 말해부모, 친구, 교사, 그리고 그 외의 여러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입시, 미래, 정체성 등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한다.

오래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구정화(공주교육대)는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는 10가지 이유를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기보다는 무조건 `하지마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억압의 장소로 인식되는 것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부모세대가 이뤄놓은 물질적 풍요로 인한 신앙생활에 대한 무관심 대중매체의 유혹 입시위주의 시간활용 학업점수에 지배당하는 삶 기성세대가 무분별하게 만들어놓은 비디오방 등 유흥시설의 유혹 등을 들었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교회는 청소년의 삶의 변화를 외면한 채 아직도 19세기의 선교방식을 고집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세대간·문화적인 격차로 인한 이중고 열악한 교회교육환경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방법의 부재 등을 지적했다.

2010811일자 USA TODAY 신문에 미국교회를 등지는 십대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비록 미국교회를 향한 지적이지만 한국의 청소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이다.

1)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십대들도 나타나지 않는다(Teens don’t show up because they don’t think God is showing up). 교회 내 십대그룹들은 아무리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결국 십대들은 교회를 떠난다.

2) 부모가 교회를 우선시하지 않기 때문에 십대들도 교회를 우선시하지 않는다(Teens don’t make church a priority because their parents don’t make it a priority). 부모들이 교회를 세상의 다른 일들보다 중요시 하지 않으면서, 그 자녀들이 교회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 기대하지 말라. 결국 부모의 신앙의 문제가 그대로 십대 자녀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3) 자기들끼리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기에 십대들은 더 이상 교회를 의존할 필요가 없다(Teens are very connected to each other now and don’t need church to hook up anymore).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요즘, 그들은 교회에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나올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단순한 친교가 아닌, 공동체 내의 진정한 영적 내용이 있어야 한다.

4)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의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교회 밖의 십대들은 생각한다(Unchurched teens see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church kids and everyone else).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보이지 않기에 그들은 교회에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십대들은 그들이 교회생활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기대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5) 대중문화나 유행 등과 같은 사소한 것에 집중하는 교회들을 십대들은 지겨워한다(Many teens get impatient with churches that major on the minors and try too hard to seem relevant) 요즘 유행하는 십대들의 우상이나 드라마, 패션을 언급하거나 설교에 이용하는 것만으로 십대들을 이해하거나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중문화를 십대선교에 이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겨지는 내용이다.

청소년들의 양적 감소의 문제와 함께 교회 청소년들은 신앙성숙이란 면에서도 문제를 안고 있다.

연합신문사에서 지난 2014630일에 중고등학생에 대한 의식조사를 하였다. 기독학생과 비기독학생 각각 500명에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

신앙생활은 학생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았다. 가치관과 인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이들은 87.5%나 되었다. 인간관계 형성에는 82%, 그리고 인생의 성공에는 72.5%가 영향을 준다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진학 방향/기독교계열 학교 진학에 대해서는 39.7%만 긍정적인 대답을 했고,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39.1%만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이 부분을 분석해 보면 신앙은 정신적인 부분이나 교회를 기반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진학이나 취업에 있어서는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물을 수밖에 없다

이름   비밀번호
 
비밀글
     31. 청소년 사역 준거 2. 선행연구
     29. 성공하는 청소년 사역자의 8가지 습관 진단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