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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6-05-19 15:32:08]  HIT : 168  

기독교교육산책 5

 

 

준비된 교사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교육이란 일종의 양육이다. 교사가 학생을 전도하여 자기 반으로 만들었던지, 아니면 일정한 아이들을 반 학생으로 배정을 받았던지 시작은 동일하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일년동안 영적 부모와 같은 역할을 잘 하려면 역시 준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루드(R.W.Rood)는 교사를 다음과 같이 준비된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1) 학습자들을 좋아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2) 가르칠 내용을 좋아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3) 가르치기를 좋아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4) 자신의 특수한 달란트를 개발하고 단련하기를 좋아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5) 교실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교사로서 나는 어떻게 준비되어져야 하는가?’하는 문제를 가지고 씨름을 해보았다.

 

(1) 학습자들을 좋아하기 위하여

 

교육은 단순히 교사가 주입식으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떤 정보나 심상을 심어주는 것 이상이다. 과거의 기가 막힌 추억이라도 그 사람을 준비된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훌륭한 목사님의 모습을 흠모하면서 목회자가 된 사람이라도 과연 그 모델처럼 목회를 하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다.

성공적인 교사는 학생과 특별한 관계, ,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어떤 전도사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랑의 고백을 받았다.

 

지난 눈 덮인 겨울, 설악산 노루목 모텔에서 목사님을 처음 만나 뵈었습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간 동안 청소년사역에 대한 꿈을 버리고 싶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신학의 길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의 번뇌가 저를 찾아올 때마다 저를 지탱하여 준 단 하나의 이유는 손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아마도 손 목사님은 모르셨을 겁니다.

노루목 모텔에서 청소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시던 그 모습은 내가 과연 목회의 길을 가야 하나하는 의문 속에서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던 저에게 청소년사역에 대한 전환점이 되었고, 저의 목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목사님은 혹시 아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제대한 후에도 손 목사님과 보냈던 시간들은 군대에 있을 당시,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던 저의 신앙에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제가 선교회에 제대 후 찾아간 것 역시 더 이상 신앙적으로 물러설 곳이 없어 마지막으로 찾은 저의 최후의 마지노선이었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저의 마지막 기대를 충분히 채워 주셨습니다. 저에게 목사님은 포기하고 싶은 저의 목회에 있어서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손 목사님,

그 털털거리던 차를 몰고 전주를 갔던 추억도 역시 제겐 참으로 소중하기만 합니다. 아무도 저를 알아주지 않을 때,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은 신학생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인정을 해주신 분은 바로 손 목사님이셨음을 아시는지요. 합동신학교 게스트룸에서 목사님과 함께 있었을 때 저는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손 목사님을 아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손목사님과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한 사이입니다.’

사실 목사님께 저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선교회 내에서 목사님이 저에 대해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겠지요. 게다가 선교회 모임에 불성실한 저의 태도가 어쩌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하는 생각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늘 붙들고 계시는 목사님의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과정을 아는 사람들은 의아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당사자들만이 느끼는 회한이 이 안에는 있고 또 더 노력해야 할 나의 다짐도 일어난다. 19971년간 부산 제자훈련반을 위해서 시간을 내었더니 어떤 이들이 묻는다. ‘왜 부산까지 내려오십니까?’ 막상 답변이 궁했다. 그들을 만나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 서울의 제자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아니었다. 똑같이 나를 향한 성실함과 믿음을 함께 나누는 열심이었으니까. 그러나 학생을 좋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을 때 어떤 상황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을 좋아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의 노력이 필요하다.

1) 학생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가정과 학교생활 그리고 친구문제를 아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의 자랑과 기쁨을 아는 일도 필요하다.

2) 학생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마음이 필요하다.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시간낭비로 비칠지라도 그 삶에는 사랑인 것이다.

3) 학생을 위해 돈을 쓸 준비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무모하리 만큼 자유스러워서 고민이다. 그러나 나의 평생의 업이 사람을 만나고 키우는 일이기에 남보다는 조금 더 노력한다.

4) 학생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그의 꿈과 가능성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변한다. 특히 학생은 성장을 위하여 먼 곳으로 달려나가는 연어와 같다.

5) 공통적인 접촉점을 마련해야 한다. 서로가 유사하지 않으면 결국은 이해심이나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실패하기가 쉽다. 특별히 나와 관계된 부분, 그의 나에 대한 감정을 아는 일도 중요하다.

 

(2) 가르칠 내용을 좋아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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