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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6-01-17 02:09:35]  HIT : 205  

100배를 거두는 농부

13:19-23

 

손 종 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옛날 팔레스틴 지방에서 농부들이 파종기가 되면 그들이 원하는 곳에 씨를 뿌릴 수 있었습니다. 단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일은 씨를 뿌리는 땅 한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지나 다닐수 있는 좁은 길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때에 만드는 길은 요즘과 같이 담을 쌓거나 가시 철망을 두르지 않고 길 한쪽에 리본으로 표시만 해 놓으면 되었습니다.

씨를 뿌릴 때 씨들이 바람에 날려 길가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길에 떨어진 씨앗은 사람이나 가축에 밟혀서 싹이 나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공중의 새들이 주어 먹습니다. 그것이 길가에 떨어진 씨앗입니다.

다음 흙이 얕은 돌밭은 자갈이 많이 섞여 있는 땅이 아닙니다. 팔레스틴 지방의 땅 어떤 곳에는 표면에는 부드러운 흙이 덮여 있지만 조금만 파면 지층이 전부 바위로 된 땅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곳에는 씨앗을 뿌려도 뿌리를 내릴 수 없어 곧 말라 죽게 됩니다. 그러한 땅이 돌 밭입니다.

다음은 가시떨기가 있는 땅입니다. 이 땅은 엉겅퀴와 같은 잡초들이 많이 자라나는 곳입니다. 그러한 땅에 씨를 뿌릴 때 잡초들 때문에 씨가 싹이 나도 자라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땅입니다. 이 땅에 떨어진 씨앗은 열매를 맺어,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육십 배가되고, 어떤 것은 백 배가 됩니다.

 

1. 내 마음은 밭

 

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씨가 되어 내 마음 밭에서 자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 밭이 시시 때대로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첫째가 길가입니다.

길가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밟아서 딱딱하게 굳어진 땅이지 밭은 아닙니다. 길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에 씨를 뿌렸더니 딱딱하니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으로 굴러다니는 것입니다.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도 듣기는 듣는 것입니다. 듣고 깨닫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깨닫지 못한다는 말은 믿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돌밭입니다.

길가보다는 믿음이 조금 전진되어 있습니다. 보면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전진한 것입니다. 길가는 듣고 깨닫지 못한 상태인데.. 이 밭은 듣고 기쁨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밭 속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속에 돌들이 가득해서 이 돌 때문에 씨가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고.. 약하게 약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근심, 걱정, 분노, 두려움이 있는 마음입니다.

세 번째, 가시떨기 밭입니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마음입니다. 씨가 뿌려져서 뿌리를 내려서 자라 올라오는데.. 쭈욱 자라야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데.. 이것이 자라다가 막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가시덤불이 딱 막고 있으니까 이것을 뚫고 나오지 못해서 자라다가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꽃도 못 피고, 열매도 못 맺고.. 그냥 올라가다가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생활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밭입니다.

말씀을 받으면 기뻐하고 그대로 살기를 작정하며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결실을 기대하며 노력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좋은 밭이 되는 것입니다.

 

2. 나는 반응하는 농부

 

예수님은 자신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씀이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그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C. S 루이스는 피조물로서 인간의 최대의 존엄성은 주도권이 아니라 반응에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삶에서 영혼의 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듣는 그 말씀을 대부분 흘러버리거나, 무감각하기 때문에 말씀의 결실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땅을 사는 모든 인생의 모든 순간과 모든 사건은 그 영혼에 뭔가를 심어놓는다. 눈에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듯 영적인 생명의 씨앗도 세월의 흐름을 타고 날아와 인간의 마음과 의지에 살며시 내려 앉는다. 그 무수한 씨앗은 대부분 죽어 없어지는 데 그것은 인간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좋은 밭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면 백배, 육십 배, 삼십 배로 거둡니다.

저는 문자 그대로 이 말씀을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을 좋은 밭으로 만들어서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그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은 내가 받은 그 말씀을 통해 적어도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복을 주심을 믿으세요! 내 마음이 어떤지를 살펴서 무엇 때문에 내가 은혜 받지 못했다고 핑계대지 마세요! 은혜의 통로는 여러 가지입니다. 왜 당신은 은혜를 받지 못합니까? 설교를 통해 은혜를 못 받으면 말씀 읽을 때 은혜를 받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 속에서 은혜를 못 받으면 찬송을 부르면서 은혜를 받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도 못 받으면 당신은 소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 밭이 문제입니다.

제임스 알렌(James Alle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에 비할 수 있다. 제대로 경작할 수도 있고, 멋대로 버려둘 수도 있다. 그러나 경작하든 버려두든 반드시 무언가 자라게 되어 있고 실제 그렇게 된다."

비유에 나타난 네 가지 땅은 인간의 삶의 형태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가지 씨앗이 자랄 수 없는 토양의 땅들은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있지 않은, 균형을 잃어버린 삶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좋은 토양의 땅은 전인적 삶을 나타냅니다. 사랑, 친교, 신뢰, 나눔, 정의, 공의, 일치와 조화가 실현되어지는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있는 삶을 의미합니다.

 

자연의 원리에 따라 씨뿌리는 자가 뿌린 씨앗이 발아되어 성장해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경작과 돌봄"이 있어야합니다. 비유에 그려져 있는 씨앗이 자랄 수 없는 땅은 경작과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은 땅입니다. 씨앗이 자랄 수 있는 좋은 토양은 저절로 이뤄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는 데는 성실한 농부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개인의 차원에서 경작과 돌봄은 들려오는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드리고, 받아들인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묵상한 말씀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성령의 도움을 받아 실천에 옮길 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농부로서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영적 농부의 책임이 있습니다. 훌륭한 농부의 자격은 그의 삶이 하나님을 중심으로한 전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교회 공동체라는 범위를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매우 필요한 사람입니다.

한 예를 들면 유럽의 북구 스칸비아 반도의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덴마크는 사람이 살아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바람이 많고, 토양이 좋지 않고, 햇빛이 비치는 날이 년중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건이 나쁜 상황에 그룬트비라는 좋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의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경작과 돌봄은 덴마크를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덴마크 국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저주와 심판이 아닌, 희망과 평강이었습니다. 그러한 희망과 평강이 그룬트비에 의해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모지의 상황 가운데서 살아가는 인간을 그대로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비롯해서 모든 피조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보기에 좋은 세상을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길 기대하십니다. 한 번 해봅시다. 100배의 농부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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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가장 소중한 보물
     43. 믿나이다 일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