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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5-09-28 12:58:07]  HIT : 235  

제목:팔복

본문:5:1-12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행복한 왕자1888년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을 통해 출간되었는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도록 하고, 나눔의 행복을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복 받기를 원합니다. 복이라는 것은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신적 존재로부터 받는 특별한 혜택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요.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기복사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생각을 해보면 밥 먹는 숟가락에 복()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밥그릇 뚜껑에도 복자가 있었구요. 잠잘 때 베고 자는 베개에도 복자, 또는 목숨 수()자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옷에도 그렇고, 게다가 복주머니, 복조리 등등 사방에 복, , 복이에요.

복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복 중에서도 가장 우선이 되는 다섯 가지의 복이 있었는데, 오래 사는 것, 재물이 많은 것, 근심 걱정 없이 건강한 것, 도덕 지키기를 낙으로 삼는 것, 그리고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입니다. 근대화와 서구화의 변화를 겪으면서 복의 개념은 개인의 행복추구로 많이 이동을 한 것 같아요.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복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행복의 열쇠는 돈이라는 명제가 강조되었을 뿐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은 여덟 가지의 복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1. 예수님의 복

 

윤동주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나라를 잃고 이국 땅을 떠도는 젊은이의 자기 결단이 표현되고 있지요. 저는 윤동주가 예수를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부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생애는 그야말로 괴로운 것이었지요. 예수님처럼 괴로움을 당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분처럼 부당하게 대우받고 모진 고통을 당해야 했던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그분은 그 괴로움 속에서도 행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보다 행복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윤동주의 영적 통찰력도 보통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행복하게 사셨던 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이야말로 행복을 정의하고 어떤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를 판단하시는 분으로 보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행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괴로움 속에서도 행복하게 사셨고, 또한 우리에게 행복을 나누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성경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 산상수훈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산상수훈은 기독교의 아름다운 액세서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서 현실로 실행이 되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원리인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좋겠다는 권고가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명령인 거예요.

 

심령이 가난한 자-영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

애통하는 자-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은 죄에 대해 깊이 슬퍼하고 철저히 회개하는 마음

온유한 자-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허세를 부리지 않는 태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하나님의 백성이 되고난 후 에 바르고 옳은 것을 향한 강한 집념

긍휼히 여기는 자-상대방의 잘못과 약점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

마음이 청결한 자-두 마음을 품지 않는 깨끗한 마음

화평케 하는 자-사람과 사람끼리의 화평을 만드는 것인 동시에 하나님과 사람 간에 화해시키는 역할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옳은 것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복음을 위해 고난을 당하는 성도의 모습

 

우리의 모습은 과연 이렇게 그려질 수 있을까요? 어림없지요? 그렇다면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2. 성경속의 복의 의미

 

팔복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본문에 나오는 복, 즉 마카리오스라고 하는 단어를 살펴보면 복의 개념을 더 잘 알 수가 있습니다.

1) 복되신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딤전1:11)

딤전 6:15에도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행복의 근원과 출처가 하나님입니다. 고로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행복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통하여서 얻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회개하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진정한 행복의 문을 여는 길임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입니다.

앵글로색슨어에서 복은 피의 제사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Blessing 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행복은 받는데서 생기기 보다 성별하여 하나님께 바칠 때에 나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소유함으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소유는 하면 할수록 더욱더 탐심에 노예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그의 책 소유와 존재에서 소유욕망에서 존재적인 사람으로 될 때에 인간이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일 때 행복합니다.

3) 기여한다는 뜻입니다.

축복한다는 말은 유카리스라고도 합니다. 이 말은 좋게 말한다’, ‘상대를 돕는다는 뜻입니다. 기독교의 복의 개념은 남에게 많은 것을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남을 욕되게 함에서 보다는 남을 즐겁게 복스럽게 하는 일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시기하면 상대가 망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지를 못하게 됩니다.

4) 샘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문학자인 헤레도투스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막의 오아시스는 흐르는 시내라기보다는 밑에서 솟아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행복은 외적인 요인에 있지 않고 내적 요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 속에서 역사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영원무궁합니다 이 행복은 온 세상이 변하여도 웃을 수 있고 변하지 않은 기쁨의 복이 될 것입니다.

 

팔복은 잘 살펴보면 미래적이며 인격적이고 영적입니다. 여기서 복이란 단어는 영어로는 Beatitude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Be + Attitude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지닌 사람이기 보다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라는 통로를 통하여서 복이 없는 우리에게 복을 심고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무엇을 소유하기 보다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실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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