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회를 넘어 바른 교회를 꿈꾸는 건강한 교회 프린트   
손종국  Homepage Email [2015-02-12 09:14:20]  HIT : 717  

좋은 교회를 넘어 바른 교회를 꿈꾸는 건강한 교회
-강남동산교회를 중심으로-


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해마다 휴가철이면 외국으로 여행 갔던 많은 사람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가 제일 좋아요” 맞는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생활환경이 편리하고 좋은 나라도 그리 많지 않다. 지하철,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환승시스템과 더불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IT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카페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고 그 속도도 LTE를 넘어 LTE-A(3배 빠른 속도의 광대 역)로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 또한 날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 가 국가 경제력의 지표였지만 최근에는 1년간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합한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가 사용되고 있다. GDP를 통한 2014년 세계의 경제력 순위는 1위가 미국,2위가 중국,일본이 3위이다. 우리나라는 15위이고 네덜란드 17위, 스위스 20위, 노르웨이 24위,오스트리아 26위,싱가포르 38위, 체코 53위, 뉴질랜드 54위 등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가 있는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 뒤를 잇고 있다.
전쟁 후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 우리나라는 국민 모두가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열심히 살았고, 그 결과 정말로 잘 살게 되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너무 많이 발전했다. 그로 인해 실제로 오늘 날에는 같은 시대에 세 세대가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조부모 1세대,부모 2세대,자녀 3세대가 각기 다른 경험을 하면서 한 시대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1세대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열악한 삶을 살았던 세대이고, 2세대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피땀 흘렸던 세대이고,3세대는 1세대와 2세대가 세워놓은 기반 위에서 풍족하고 편하게 누리고 있는 세대이다. 동남아 비전트립이나 아웃 리치에 동행해서 보면 우리 아이들이 기겁을 한다. 불편하고 비위생적이고 많은 것이 부족한 상황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런 모습을 벗어난 지 그리 오래 된 게 아니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바로 그런 상황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모를 뿐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금 이 모습은 1세대와 2세대의 노력의 결과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잘 살아 보자”며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잘 살게는 되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가르치지도 않았다. 돈만 많이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믿고 돈 버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다. 돈이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사실상 많은 문제를 돈이 해결해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잘 살게 되었으나 바른 정신이 없다. 최근 세월호 사건 이후에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 이 사건들은 지금 생긴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밀봉되어 있다가 세월호 사건이 단초가 되어 봉인을 벗기는 역할을 한 것이다. 잘 살기 위해서 불의와 불법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었고,그것들이 묵인되고 덮어져 왔던 것이다. 한 예로,아파트를 지을 때도 튼튼하게 잘 지어야 하는 것보다 빨리 짓는 것이 우선되었고 좋은 자재를 사용하기보다 싸고 이윤이 많은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실공사가 되었다. 당장은 번드르르하고 멋진 아파트로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나고 그 문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 청문회는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들의 시리즈이다. 고위관직에 지명된 사람들 대부분이 부정 축재를 했거나 자녀의 진학을 위해 불법행위를 하는 등,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지만 먼지가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오고 크기도 너무 크다.
이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잘 살아보세”를 외치면서 속도전을 한 기간이 50년이라면 “올바로 살아보세”를 외치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기간도 50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도 우리나라 역사와 동일한 경험을 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시작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부흥’이었다. 한국교회는 부흥을 위한 전도에 목숨을 걸었고 그 결과 한국교회의 규모가 지금처럼 커지게 되었다. 이 부흥이 바로 나라의 경제성장과 같은 길을 걸어온 것이다. 어느 동네를 가든 십자가 없는 곳이 없고 그 규모가 웬만한 쇼핑몰을 뛰어넘는 것도 수월치 않게 발견된다. 교인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교회 수도 엄청나지만 이 교회 역시 “잘 살아보세” 에서 그쳤고 “바르게 살아보세”를 가르치지 못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세속적인 물질주의에 발목 잡혀서 부흥,교회건축,교회성장에만 마음을 쏟고 하나님 말씀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르치는 일은 뒷전에 두었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 이면에 가지고 있는 문제와 위기를 한국교회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힌국’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냐고 외국인에게 물으면 “빨리빨리’라고 대답할 만큼 우리나라는 “빨리빨리”를 최우선에 두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선에 두어야 할 것이 방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라도 교회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방법으로 바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할 때이다.


Ⅱ. 건강한 교회의 질적 특성

독일의 NCD 국제본부 설립자이자 총재인 크리스티안 A. 슈바르츠는 그의 저서『자연적 교회 성장(Natural Church Development)을 통해 건강한 교회에 꼭 필요한 질적 특성을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은사 중심적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 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필요 중심적 전도,사랑의 관계 등 8가지로 제시하면서 교회가 성장하려면 이 8가지 질적 특성 중 한 가지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으며,수집한 자료를 기초로 3가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첫째,평균적으로 볼 때 성장하는 교회들은 눈에 띄게 높은 질적 특성을 갖고 있다. 둘째,양적으로는 성장하지만 질적으로는 평균 이하의 지수를 보인 교회들을 통해,양적 성장은 8가지 질적 특성에 의한 성장이 아닌 다른 방법들에 의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예외 없이 적용된 하나의 법칙은 8가지 질적 특성에 있어서 그 질적 지수가 65나 그 이상인 교회는 모두 다 성장하는 교회였다.
슈바르츠의 자연적 교회성장론이 오늘날 현장에서 목회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슈바르츠가 말하는 건강한 교회는 궁극적으로 ‘성장’한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질적 성숙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양적 성장을 말한다. 그런데 1996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의 내용이 2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 특히 엄청난 변화 를 겪고 있는 힌국교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그리고 한국교회가 이러한 질적 특성의 분석을 통하여 건강한 교회라고 판단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평가는 대부분 교회 자체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고 결과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 교회를 예로 들어보자면,2011년에 실시한 목회분석 결과 전체 평균이 75.02였고 점수가 가장 적었던 항목은 68.08%를 보인 전도였다. 우리 교회의 취약한 부분이 전도라는 결과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교회는 ‘전도하지 않는 전도’라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전도지나 전도대도 없고 따로 전도도 하지 않지만 매년 꾸준하게 100명 이상이 새로 등록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교회는 가가호호 또는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돌리는 전통적인 개념을 벗어난,전도로 느껴지지 않는 전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란 어쩌면 시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도 있다. 즉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가변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건강한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Ⅲ. 건강한 교회란? - 강남동산교회를 중심으로

대형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강남동산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이제 10년이 되었다. 취임 전 자연스레 갖게 된 한 달 휴가 동안 한국교회의 상황을 분석하고 지금까지 내가 섬겼던 교회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목회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설교, 심방, 교육,선교,전도 등 교회에서 해야 할 많은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한 후 담임목회를 시작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목회 방향이었고,나는 1%의 변화’라는 키워드로 목회 방향을 결정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100% 변화를 기대하지만 그것은 부담이 너무 크고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시작조차 어렵다. 그러나 1%의 변화는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이다. 물론 그 변화가 엄청난 변화의 시작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많은 한국교회는 성경공부, 기도,교회생활만을 강조해왔다. 즉 이론에는 충실했지만 실전에 대한 교육이나 훈련은 미비했던 것이다. 항상 기도하고 성경을 많이 알고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면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실제는 그러지 못했다. 삶의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놓쳤던 부분이다.
얼마 전 서강대 최진석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그는 우리가 이론을 많이 알면 이론대로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렇다. 우리는 알고 있는 성경대로 기도한 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를 가장 많이 한 교회로 알려진 한 대형교회의 목회자는 지금 형을 선고받았고,성경공부를 통해 제자훈련을 가장 많이 시킨 교회로 유명한 또 다른 대형교회는 지금 호화건물을 짓고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지 않은가? 기도와 말씀은 건강한 교회의 필수조건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론에서 머물지 말고 실제적인 기도의 삶, 말씀을 적용한 삶이 되어야 한다. 교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세상 속에서 기도대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동안은 선을 행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에 대해서 비성경적이라는 비판을 가하면서 윤리를 떠나 성경에 대한 이야기만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그래서 성경,성령, 십자가,은혜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비윤리적, 비도덕적 삶을 간과하거나 양산하게 되었고 세상의 손가락질 대상이 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기는 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욕 먹이는 행동을 하는 무례한 그리스도인이 너무도 많아졌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교황을 향해 적그리스도라고 매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부끄러운 우리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남동산교회의 목회 방향인 ‘1%의 변화’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삶의 변화이며,이 1% 변화의 종착점은 바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것이다.

1. 강남동산교회의 건강한 목회 1 - 자유함

강남동산교회에서는 예수 믿는 이유를 3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자유함이다. 이 자유함을 기독교적 용어로 바꾸면 ‘구원’이다. 구원은 우리를 자유하게 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많은 것들로부터 매여서 구속된 삶을 살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게 되었다. 과거로부터 자유,억눌림으로부터 자유,상처로부터 자유,그리고 마지막 죽음으로부터 자유가 바로 예수 믿는 이유의 핵심이다.
강남동산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강제성을 없애고 가능한 한 자율적 선택권을 부여하였다. 헌금부터 예배, 봉사까지 자율적인 헌신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인 등록도 절대 권유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출석한 지 5년 만에 등록한 교인들도 있다. 자발적 선택이 자발적인 신앙인을 만든다. 예배나 성경공부, 구역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뭐라 하지도 않는다. 물론 주일예배, 새벽기도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언급하지만 그 누구도 강요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항존직들이 피치 못할 개인적 사정으로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해서 책망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신앙의 자유함이 다음세대에 바른 신앙을 전수한다. 신앙의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강제성을 띠게 되면 다음세대는 거부감이나 저항감을 갖게 된다. 진짜 예수 믿는 이유는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2. 강남동산교회의 건강한 목회 2 – 행복함

예수 믿는 두 번째 이유는 행복함이다. 기독교인들은 이를 ‘은혜’라는 표현으로 소통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은혜를 내려주셨고 우리는 그로 인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구원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는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행복함과 감사함이 있어야 한다.
강남동산교회에서는 모든 사역이나 봉사를 할 때 재미있고 행복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체육대회나 바자회 등 행사를 할 때 공동체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나누고 누리려고 하는 행사인데 서로 상처주면서 은혜를 방해한다면 그 행사는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이는 비본질 때문에 본질이 상처받는 일이다. 교인이 행복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는 행사는 하나도 안 해도 된다. 교회의 행사보다 교인의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회 내 공동체의 일원 하나하나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 할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 교인들은 행복한가?

3. 강남동산교회의 건강한 목회 3 - 변화됨

예수 믿는 세 가지 이유 중 마지막은 변화됨이다. 우리의 상황만이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면 그것은 우상숭배와 무엇이 다른가? 예수 믿는 이유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가 변화 되는 것이다.
담임목회 사역을 시작하면서 은혜에 대해 깊이 치열하게 묵상하였다. 우리는 은혜라는 단어를 수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과연 은헤 받았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이해할까,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가 큰 숙제였다. 묵상 끝에,은혜 받았다는 사실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변화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은혜 받았다는 사실을 변화된 삶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 우리의 변화는 삶이 아니라 입을 통해서만 전달될 뿐이었다.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이론 시험을 통과한 후 실기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론을 배우는 이유는 실제로 운전을 잘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실전은 이론과 또 다르다. 최근에 두 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물론 아직 운전을 제대로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도 최신 이론을 들먹이며 운전경력이 30년도 넘는 내가 운전을 할 때마다 잔소리를 해댄다. 얼마나 어설픈 이론의 횡포인지 모르겠다. 실제로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입만으로 떠들어대는,이런 장면을 연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기록한 여러 성경을 통해 이론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교회에 열심히 나와도 삶의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삶 속에서 변화를 드러낼 수 있어 야 한다. 이론이 아니라 실천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4. 건강한 목회를 위한 프로그램의 실제

강남동산교회는 시대에 맞게 사역하여 참 그리스도인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교회에 대한 인식 변화에 주력하였다. 즉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삶 중심의 신앙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였다. 전통적인 교회는 세상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것이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이원론적 신앙이다. 성과 속, 즉 교회와 세상을 구별하여 교회만 거룩하고 교회의 일만 귀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교회 중심적 이론이다.
강남동산교회는 교회 중심의 신앙을 탈피하라고 가르친다. 주일예배(1-4부)만을 예배라고 칭하고 나머지는 기도회, 성경공부라고 한다. 그래서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에 대해서는 강조하지만 평일에 이루어지는 수요성경공부와 금요심야기도 회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다. 평일은 각자에게 주어진 선교적 삶의 자리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 내에서 영어회화반,기타반, 미술반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교육활동이 자연스럽고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성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자발적인 모임이 더 많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교회는 주차장이 아니라 충전소가 되어야 한다. 세상 속 각자의 삶의 자리로 나가 열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은혜와 사랑을 충분히 충전해서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는 ‘2020 라이트 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2020 라이프 플랜’은 하나님께서 주신 보화(달란트)를 발견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자는 의미의 프로젝트로서,2020년까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재능,물질,비전을 개발하여 교회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자는 것이다. ‘2020 라이프 플랜’은 단순히 신앙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이루고 싶은 꿈과 비전을 계 획하고 실천하되 ① 내가 행복한가? ② 하나님이 기뻐하시는가? ③ 이웃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 이 3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계획하도록 지침을 주었다.
2012년도에 시작한 후 2013년도에 설문조사를 했다. ‘2020 라이프 플랜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2020 라이프 플랜이 나와 주변을 변화시키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3%, 조금 그렇다 45%,그렇다 42%로 응답자 전원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한 마디로, 응답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삶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동산교회 교인들의 구체적인 라이프 플랜을 공개하면 필라테스 배우기, 우쿨렐레 배우기, 5km 단축마라톤 완주하기,컴퓨터 배우기,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하기, 체중 조절하기,드럼 배우기,대출금 상환하기, 좋은 집으로 이사하기,수요성경공부 참여하기, 월드비전 참여하기, 조리사자격증 취득하기,내 서재 만들기,부부여행하기,귀촌 준비하기,한자자격증 취득하기,커피숍 창업하기,색소폰을 통해 선교하기,영어회화하기 등이다. 이러한 라이프 플랜은 지금까지 교회생활에만 머물렸던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 들어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변화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알사랑(R-Love)이다. 우리 교회는 전도지도 전도대도 없고 전도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 교회에는 ‘알사랑’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알사랑은 우리가 구원해야 할 대상을 끊임없이 품고 또 품어서 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1, 2년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이루어질 우리의 비전이다.

R-LOVE (알사랑잔치) - R- Project
R - Recovery: 잃은 양을 다시 찾아 기쁨을 누리는 회복
R - Revival: 첫 사랑을 잃어 버리고 주저앉아 사는 사람을 향한 부흥
R _ Renewal;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새로움
R - Resurrection: 궁극적인 우리 삶의 부활
R _ R(알)

한국교회의 현실은 전도가 전도를 막고 있는 실정 이다. 이제 전통적 인 방식의 전도, 즉 전도지 를 배부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의 전도는 지양해야 한다. 그것은 교회소개 혹은 교회마케 팅이지 정확히 전도라고 할 수는 없다. 진정한 구원은 영혼구원이어야 하며,영혼구원을 위해서는 진정성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알사랑 프로젝트의 개념이다. 강남동산교회는 세상과 하나님나라 사이 경계선에서 세상을 품고 세상을 변혁시키는 그리스도인을 꿈꾸고 있다.

IV. 소통하는 교육 - ‘더(THE)동산교회’를 중심으로3)

강남동산교회는 2013년부터 교회학교 패러다임을 ‘교회공동체’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4) 교회학교라는 명칭 대신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첫째, ‘학교’는 가르치는 곳으로 제한되지만, ‘교회’는 가르침뿐만 아니라 예배와 양육, 놀이와 교제,치유와 회복,전도와 선교 등을 모두 담아내는 곳이다. ‘학교’보다는 ‘교회’가 성경적 개념이다.(교회 안의 작은 교회)
둘째,‘학교’에서 지식과 정보 습득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교회’에서는 신앙 교육뿐 아니라 시민 교육을 비롯한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교육 내용의 변화)
셋째, ‘학교’에서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통제하는 사람이지만, ‘교회’에서 교사는 주입식 교육을 하는 억압자가 아니라 ‘아이들과의 동역자’ 그리고 ‘목자’이다.(교사의 사고와 정체성 변화)
넷째,‘학교’에서는 학생이 단지 피교육자 또는 통제할 대상이었다면,‘교회’에서는 품고 사랑해야 할 ‘양’이며,‘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와 자매’가 된다.(학습자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다섯째,교회학교를 교회로 전환함으로 각 부서가 독립성을 가지고 책임성 있게 영혼들을 돌아보고 섬길 수 있다. 교육전도사는 담임교역자가 되어 수동적인 목회에서 능동적인 목회를 할 수 있게 된다. (부서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
여섯째,익숙함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우리 의식의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 학교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점점 싫어하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더 이상 학교 개념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고 타성에 젖게되기 때문에 이름을 바꿈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더구나 교회는 학교가 아니라 신앙 공동체이다.

1. 소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교육 - 더동산교회

강남동산교회의 조직은 가급적이면 수평조직으로 구성하여 당회장과 교육목사,교육위원회의 구조이지만 각 교회는 각 부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더동산교회의 사역은 각 부서 담당교역자의 주관으로 모든 일이 진행되고 계획된다. 강남동산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교회(각 부서)의 부장은 하향식 지명이나 임명이 아니라 각 교회(부서)에서 추천한 사람을 부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굳이 항존직이 아니더라도 각 부서에서 의견을 모아서 추천하고 추대하면 각 교회의 부서장으로 임명된다.
2015년부터는 각 교회의 예산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년간의 헌금통계를 가지고 본 교회가 더동산교회에 지원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각 부서에서 예산을 스스로 편성하고 집행하는 형태의 독립된 교회가 될 것이다.
강남동산교회에는 교회학교 안에 영아부, 유아부,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등 총 9개 교육부서가 있다. 교회학교의 명칭 변화에 따라 교육부의 명칭을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오랜 시간 교육교역자들과의 토론 끝에,일단은 교인들이나 교육의 대상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고 각 교육부서 간의 상호연관성이 있는 이름으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 대상자들의 성장 시기에 맞는 쉽고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찾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 지만 동산 위에 있는 나무의 이미지를 가지고 영아부,유아부,유치부를 위한 ‘교회 안의 교회들’의 명칭을 정하였다. 씨앗에서 새싹으로, 새싹에서 열매로의 성장을 통해 신앙인으로서의 성숙을 의미하고자 함이다. 동일한 형태의 로고를 사용하되 연두색,주황색, 파랑색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어 차별성을 갖도록 하였다.

영아부 - 씨앗교회
유아부 _ 새싹교회
유치부 - 열매교회

유년부, 초등부,소년부를 위한 ‘교회 안의 교회들’의 명칭은 동산 위를 비상하는 비행기의 이 기지를 이용하고 비행기의 세 글자를 따서 비전,행복,기쁨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행기교회’라는 이름으로 쉽게 이해되고 재미있게 인식되도록 하였다. 마찬가지로 로고의 형태는 동일하되 연두
HW 교회, 소4하는 교육 좋은 교회를 넘어 바른 교회를 공꾸는 건강한 교회 | 17

색,주황색,파랑색으로 변화를 주어 차별화하였다.

유년부 – 비전교회
초등부 – 행복교회
소년부 - 기쁨교회

중등부와 고등부는 열정적인 청소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동산에서 피어나고 자라나는 꿈과 비전이라는 의미를 담아 드림교회와 파워교회로 칭하기로 했고,청년부는 하나님의 생명,하나님의 나무로 우뚝 서는 젊은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생명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하임’으로 정했는데 하임은 우리말로 ‘하나님의 임재’로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청년부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등부와 고등부와 청년부의 로고도 역시 형태는 동일하나 색상에만 변화를 주어 식별하기 쉽도록 하였다.

중등부 - 드림교회
고등부 - 파워교회
청년부 - 하임교회

요약해서 정리하자면,영아부,유아부, 유치부는 자라나는 나무에 비유해서 씨앗,새싹,열매로,유년부, 초등부,소년부는 비상하는 비행기에 비유하여 비전,행복,기쁨으로,중등부, 고등부는 꿈틀거리는 역동성을 연상시키는 드림,파워로,청년부는 생명과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하임으로 정하게 되었다.

2. 소통을 위한 더동산교회 사역 프로그램

강남동산교회의 더동산교회는 몇 가지 핵심 사역이 있다.

1)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배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배에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워 더 많은 교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 1-4부 예배 시에 온가족이 함께 예배한다.
• 교회학교 부서는 운영하지 않고 1-4부 예배에 함께 동참한다.
• 찬양대도 운영하지 않고 가족 중심으로 특송을 하게 한다.
• 교회식당도 운영하지 않고 예배 후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한다.
• 가급적 교직원을 제외하고는 온 교인들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한다.
• 예배 후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 관람,운동,등산 등을 권장한다.
• 부모가 교회에 나오지 않는 자녀들을 위해서는 교역자가 함께 예배한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배가 지향하는 핵심은 네 가지이다. 첫째는 온가족이 같은 자리에서 함께 동일한 예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학교의 예배는 유아기 때부터 어른 예배와 독립되어 있어서 서로 다른 예배를 드린다. 물론 예배의 본질이나 내용은 똑같겠지만 형식이나 분위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예배를 통하여 어른들의 예배 형식,어른들이 부르는 찬양, 어른들이 듣는 설교 등을 경험하며 공감의 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녀들에게 ‘교회공동체의 일원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교회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교회에 대한 소속감은 어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 예배를 함께 드리게 함으로써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강남동산교회는 어른 예배 주보에 새로 등록한 교회학교 아이들의 명단을 게재하여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을 선포한다. 셋째는 주일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배를 드리고 나서 외식을 하거나, 등산을 가거나 아니면 영화를 보는 등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권장하고 격려한다. 넷째는 가족 구원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던 가족들도 동참해야 하기 때문에 예배를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여건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다.

2) 예랑공동체

강남동산교회는 학년 중심인 교회학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전학년 통합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예랑공동체’라는 신앙공동체를 만들었다. 예랑공동체는 학년 중심 공동체로서의 교회학교를 벗어나 통합 교육적으로 운영되는, 아이들을 위한 신앙공동체이다.

• 예랑공동체 표어 : ‘예수님과 함께(With Jesus)’
• 예랑공동체 말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 예랑공동체목표
- 세대의 벽을 넘는 세계적인 그리스도인 되기
-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영적인 그리스도인 되기
-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예수님의 제자 되기

예랑공동체 커리큘럼

1단계 : 하나님의 자녀됨 (누림)
목적 :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자녀됨의 권세를 누린다.

월/일
PART I (찬양및주제설교)
PART II(주제강의)
PART III (활동프로그램)
1 주(9/17)
사랑
감정의 과학
감정 리더십
수련회 (9/24)
“이는 내 사랑하는 이요,기뻐하는 자니”(마 3:17)
참 소중한 나
Who are you?
2주(10/1)
자유
강점의 과학
존재 리더십
3주 (10/8)
기쁨
감사의 과학
감사 리더십
4주 (10/15)
희망
희망의 과학
희망 리더십

2단계 : 예수님의 제자됨 (훈련)
목적 :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경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한다.

월/일
PART I (찬양및주제설교)
PART II(주제강의)
PART III (활동프로그램)
1 주(10/22)
만남
영성의 과학
영적 리더십
2주 (11/5)
가치
패러다임의 이해
세계관 리더십
3주(11/12)
생각
긍정의 심리학
셀프 리더십
4주 (11/19)
습관
습관의 과학
습관의 리더십
수련회
 (11/26)
“와서 보라~ 함께 거하니~메시야를 만났다”(요 1:39~41)
자기관리
Good to Great

3단계 : 성령님의 사역자됨 (사역)
목적 : 성령님과 동행하고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자가 된다. 과제 : 독후감,성경읽기,QT,기도카드작성

월/일
PART I (찬양및주제설교)
PART II(주제강의)
PART III (활동프로그램)
1주 (12/3)
동행
묵상의 힘
순종의 리더십
2주(1210)
이웃과 세계
목적이 이끄는 삶
글로벌 리더십
수료식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거시적 관점의 진로 설계
Victory of Vision

► 평가
예랑학교(공동체)는 전체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동체교육으로 전환이 되었다. 전학년들이 함께 훈련받고 함께 아웃리치라고 하는 공동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예랑공동체를 통해서 신앙의 전수는 교육이 아니라 함께 공동체생활을 통하여 형성되어지고 답습되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V. 결론 - 바른 교회가 바른 교육을 한다.

미래교회학자 레너드 스윗은 ‘변형의 주인공이 되는 교회’라는 칼럼을 통해 오늘날 교회의 형태를 네 단계로 구분하였다.5) 첫 번째 단계는 선교적 교회이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공동체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교회의 존재이유가 된다.6) 두 번째 단계는 목회적 교회이다. 교회는 중세를 지나 예배와 예전,신학과 교리의 꽃을 피우면서 성장해왔다.7) 즉 제도화된 교회이다. 세 번째 단계는 유지적 교회이다. 이는 건물과 제도를 지키기에 급급한 교회를 말한다.8) 많은 한국교회가 점차적으로 노령화되어가면서 목회적 교회에서 유지적 교회로 전환되고 있다. 네 번째는 박물관 교회이다. 박물관 교회는 과거에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을 담고 있는 건축물만이 마치 박물관처럼 남게 되고 교회의 본질인 성도나 선교는 사라진 교회를 말한다.9)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부흥과 성장을 통해 선교적 교회에서 목회적 교회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회가 시스템으로 운영되었으며 교인들을 돌보기 위하여 많은 부교역자와 프로그램을 동원하는 목회적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목회적 교회가 점차적으로 유지적 교회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회의 부흥은 고사하고 교인의 수가 감소하지 않기만 해도 성공적인 목회라고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교회들이 목회적 교회의 단계에 지은 교회건물이나 수양관 등 시설을 관리,유지하기 위하여 애를 먹고 있다. 십여 년 전에만 해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교회부도, 교회매각이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교회부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기독교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300여 개의 교회가 매물로 나와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10)
오늘날 힌국교회의 상황은 정체에서 침체로, 침체에서 몰락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다음세대의 추락이다. 아이들을 포함하여 젊은 층들이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본 교단에서 2008년에 다음세대의 부흥에 초점을 맞추었고,2011년에는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교회’를 주제로 삼았다. 이는 지금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와 함께 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부흥하는 교회,성장하는 교회를 붙잡아서는 안 된다. 도리어 건강한 교회, 바른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 지금은 열매를 거두는 시대가 아니라 씨를 뿌려야 하는 시대이며 땅을 기경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리고 교회가 젊은 세대와 코드를 맞추어가며 소통을 해야 다음세대에 희망이 있다.
___________________
1) Christian A. Schwarz, Natural Church Development 정진우 외 역,『자연적 교회성장』(서울:도서출판 NCD,1999), 15-36.
2) 위의 책, 39.
3) 교회학교를 총괄하는 것을 교육부라고 하고 교육부에 있는 위원장. 목회자. 부장, 부감이 모여 있는 조직을 교육위원회라고 한다. 이 교육을 총칭하는 교회학교, 그리고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와 위원회의 이름을 아래와 같이 바꾸었다. 교회학교를 ‘THE동산 교회’로 바꾸는데 여기서 THE는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THE’는 변화{Transformation). 행복{Happiness), 자유(freedom)의 약자로. 담임 목회자의 목회 방향성에 맞추었다.
둘째. 주님이 바라시는 바로 ‘그(THE)’ 교회, 하나님의 희망, 세상의 희망,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바로 '그(THE)’ 교회가 되기를 바 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셋째, 아이들이 ‘THE동산교회’를 통해 ‘더’ 건강하게 자라가고, 예수님을 ‘더’ 닮아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
4) 고형진. “온전한 신앙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교육”, 미간행박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2013, 69-73.
5)〈국민일보> 2008.1.11.
6) 김영래.『미래 교육 목회j, (서울: 땅에쓰신글씨. 2010). 18.
7) 위의 책, 18.
8) 위의 책. 19.
9) 위의 책, 20.
10)〈조선일보〉2012J.28, 사회면 (http://news.chosun.com

2015년 교회교육 설계를 위한 교회교육 정잭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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