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프린트   
손종국  Homepage Email [2014-09-03 11:00:56]  HIT : 215  
○○인데여...
저 짐 속상해서 울었어여.
제가 만나는 오빠여... 전 그 오빠가 넘 좋걸랑요. 근데 울엄마는요 오빠를 싫어해요. 그래두 저는여 딸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엄마 이해하거든여....
내일부터 저희 교회에 특별새벽기도회가 있걸랑요. 근데 엄마가 기도제목에 시은이 좋은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고 했어요. 같이 유학도 갈 수 있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기는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구요... 여기까진 좋은데여.... 요즘 엄마가 보니까 제가 오빠한테 너무 빠져 정신이 없더래요. 그래서 이 기도가 긴급기도라네여...그 말 들으니까 섭섭도 하고 슬프기도 하대요....
사실 저 이러면 자신 없거덩요. 아직 오빠랑 구체적으로 결혼을 생각한 것도 아니고 오빠의 조건이나 그런 것들 감당할 자신은 없거덩요. 그냥 너무너무 좋을 뿐이에요. 맨날 맨날 보구싶구 같이 있으면 좋구...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앞서가면, 엄마가 지지해주지 않으면 전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할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거에여... 어떡할까 전화를 했다가 철딱서니 없이 배 맛있다고 아삭거리며 먹고 있는 이 남자 때문에 저는 속상해서 전화를 끊었어여.
우리 그만 만날래....
이 말이 입 속에서 뱅뱅 도는데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어여... 입 밖으로 나와지지가 않더라구여....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객관적인 거리를 가져봐야 되진 않을까 싶으면서도... 차마 말 할 수가 없고....
저 그래서 넘 속상해여...

우리가 만난 그 때 학생은 아니었고 교사였다.
그리고 선교회 와서 제자훈련을 받았을 것이다.
1년간 이어지는 훈련은 서로를 참 가깝게 만들었다.
그래서 교회에서 못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가 되었나 보다.
그러고도 한참이나 지나서
갑자기 벌금이라고 연락을 하며 50만원을 헌금했었다.
선교회를 위해 조그만 약속을 했었는데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에도 부담이 되어서 10배로 갚은거 같다.

그러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니던 교회를 옮겨 사랑의 교회로 다니기도 하고
연애도 하고.또 울면서 고민도 하고.

그리고 지금은 결혼하고 아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의 당황스러움도 다 해결이 된다.
하나님은 시험을 당하게도 안 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는 피할 길도
주셔서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

오늘도 승리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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