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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4-06-18 11:43:12]  HIT : 311  

직업윤리



  직업윤리도 윤리인 한 윤리학의 정의에 따라 논의되어야 하고 기독교 윤리적 접근을 한다면 기독교 윤리학의 정의에 따라 논의되어야 한다
. 그래서 직업윤리를 기독교 윤리학에서 정의한다면 그것은 직업을 이행하는 가운데 기독교인으로서 갖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난 도덕적 행위를 의미한다. 이 도덕적 행위가 어떻게 일어나도록 하느냐 하는 과제를 기독교인은 생각하고 이행하여야 한다. 기독교인의 직업윤리는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직업윤리를 편의상 직업일반의 윤리와 특수 직업윤리로 구별하여 논의하고 전자를 다시 전체주의적(全體義的) 직업관이 지배하는 전통사회에서 승인되던 유기적 직업윤리와 자아 실현적 직업관이 우세한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세 지배적이던 금욕적 직업윤리로 나누어 논의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유행별로 편의상 논의하기 보다는 주지(主旨)에 따라 논의하기로 하겠다. 윤리학에서는 주지를 전통적으로 목적론적(目的論的)윤리, 의무론적(義務論的)윤리로 구분하나 기독교 윤리는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책임윤리(責任倫理)를 추가하였다. 우리는 한국적 현실을 고려하여 제4의 윤리인 통합적 윤리(統合的倫理)에서 직업윤리를 논의하겠다.

첫째로 통합적 직업윤리는 노동의 가치를 인지한다. 즉 그것은 직업의 고귀함과 노동의 존엄성을 인지한다. 왜냐하면 직업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노동을 하도록 주신 직책이며 노동이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업은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맛보며 그 뜻과 잇대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게 한다. 바르트(Karl Barth)는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보고 그 소명 안에서 인간은 복종의 자유를 갖고 자유로운 복종으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소명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선택된 것이기 때문이다. 바르트는 또 인간의 일(Work)이 자체의 존엄성을 갖고 봉사의 특성을 갖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명령한 것이며 기독교인은 일을 통하여 참되고 본질적인 봉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노동은 참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음을 인지하고 행위하여야 한다. 노동을 통하여 봉사하므로써 그 본질을 이행하여야 한다.

둘째로 통합적 직업윤리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귀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일하는 사람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형상이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이행하는 사람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이지만 동시에 일의 주체로서 땅을 관리하듯 일을 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노동으로 말미암아 자기 인식을 하고 소외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사람은 일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기의 권리를 확인하여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하고 품삯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은 평등성과 공평성의 원칙에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방적인 요청에서 보다는 사회적 맥락과 비례적 원칙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 쪽과 고용하는 사람쪽의 긴장은 극복되어야 한다. 더우기 오늘의 사회는 산업사회로서 기술화, 합리화, 지동화 속에서 일을 하더라도 사람의 존엄성과 권리가 지켜지고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 연합하여 일을 수행함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워야 한다.

셋째로 통합적 직업윤리는 신금욕주의(新禁慾主義)’ 윤리를 제창한다. 이것은 단순히 금욕생활을 통하여 절약하자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베버(max Weber)가 분석한대로 칼빈주의가 금욕생활을 통하여 근대 자본주의를 건설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한구(李韓九)는 금욕적 윤리를 근대적 시민사회의 윤리라고 하면서 우리의 전통과 현실에 맞게 변형시켜 적용하는 거시 직업윤리를 확립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신금욕주의는 단순히 사회를 진보나 성장의 맥락에서 보는 개인주의나 자본주의를 따르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서 그의 뜻을 따르고 그라 창조하신 자연과의 관계도 온전하게 이룸으로써 소비를 균형있게 하며 자원의 고갈을 염려하고 최선을 다하여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사회의 공익을 추구하고 안녕과 질서를 세우려고 한다. 이것은 세계의 평화로 연결되며 우리나라의 통일에도 연결되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위기 속에서 인류의 생존문제를 염려하며 시도하는 직업윤리이다.

넷째로 통합적 직업윤리는 사회를 파괴하고 해치는 직업이나 일은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직업이나 일이 생계유지에 꼭 필요한 것이라 하더라도 사회를 해지고 질서를 파괴하며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그러므로 직업을 통하여 사람이 사람을 속이고 건강을 해치게 하며 사회를 어둡게 하는 것들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살인 화학물질을 밖으로 내뿜는 일, 죽음의 가스를 내보내는 일, 주택가를 어지럽게 하는 일 등 현대의 공해산업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산업사회를 이어가는데 불기피한 것이라도 최소화 또는 그소화를 추구한다. 이와같은 일 마저도 금욕적 생활로 나타내자는 것이다, 이런 일을 평가할 때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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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직업선책의 요령
     3. 직업의 사회적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