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진적 관계 형성 1 - 공감적 이해 프린트   
손종국  Homepage Email [2014-06-14 20:34:55]  HIT : 650  



공감적 이해




공감적 이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의 같은 내용과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 ‘공감적이라는 것은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처럼 관찰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그의 감정, 태도 및 신념처럼 쉽게 관찰될 수 없는 것까지도 정확하게 의미를 포착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있음이 전달되면 내담자는 자신이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며, 상담자를 보다 신뢰하게 되어 자신을 깊이 드러내 보이게 된다.

내담자를 공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담자의 의사 결정 문제, 불안, 좌절, 환경적 압력 등에 관하여 내담자의 입장에서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상담자가 관찰하고 추론하고 느낀 바를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한 여학생이 상담자에게 와서 주저하는 태도로 머리를 푹 숙인 채 부모님들이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에 이 여학생이 외로와 졌고 버림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상담자는 이해한 내용을 내담자에게 전달해야 하고,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다. 가령 이번 일은 너에게 매우 충격이 크겠구나. 아마 너는 부모님들이 너를 돌보지 않은 채 떠나버릴 것 같아 불안을 느낄 거야와 같은 상담자 반응은 자신의 반응 및 환경조건에 대한 내담자의 자각을 촉진해 줄 것이다. 공감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담자의 반응은 내담자에게 강력하고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의 예에서와 같은 상담자의 공감적 반응은 그 여학생에게 자기의 강렬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의미를 주며, 이 상담자와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 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 능력에는 두 가지 기초적인 요소가 있다. 첫째는 내담자의 말과 태도 속에 깔려있는 중요한 감정, 신념, 가치기준을 포착하는 능력이고, 둘째는 이러한 내담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표현, 전달하는 능력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과 경험의 강도가 반영되어 있는 말을 경청함으로써 내담자의 감정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여기에서는 공감적 이해 반응을 잘하기 위하여 몇 가지 연습을 마련하였다. 이 연습은 상담자 감정 포착 능력과 포착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의 향상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 연습(1) 일상적 감정, 정서의 이해와 지각

 

 

0 두려움 : 위험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을 느끼면서 그것을 피할 방법을 모를 때 유발된다.

0 불 안 : 공포의 원인 혹은 원천을 모를 때 유발되는, 공포의 일반적인 상태라 할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 원천을 모르는 상태를 말하며, 일정한 대상이 없이 전반적으로 걱정이 많은 상태이다.

0 기쁨 : 바라던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그 강도는 목표의 중요성, 획득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획득의 우연성의 정도에 의해서 결정된다.

0 분 노 : 분노는 목표달성과 관련되어 있으며, 목표 획득을 좌절시키는 사람과 사물에 의해 유발된다. 즐거움, 분노를 기본적인 정서라 하며 이러한 정서들은 일반적인 목표 달성과 관련되어 있다.

0 성공감과 실패감 : 자신의 수행 결과를 자신의 기대와 비교해 볼 때 생긴다. 즉 성공감은 기대를 만족시켰거나 그 이상일 때, 실패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각각 생긴다.

0 자부심과 수치심 : 자신의 행위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는 지를 평가하여 자신을 좋게 혹은 나쁘게 지각할 때 유발된다.

0 죄책감 : 수치심과는 다른 것으로, 수치심이 바라는 행동을 달성할 능력이 없어서 유발되는데 비해 죄책감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거나 비도덕적인 것으로 지각되었을 때 유발된다. 통상적으로 자기의 이상적 자아에 일치하지 못하거나 사회적인 행동 기준을 깨뜨리는 경우에는 수치심과 죄책감을 복합적으로 느끼게 된다.

0 사랑 : 타인에게 이끌리고 또 이끌리고 싶은 욕망을 느낄 때 유발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헌신의 감정도 사랑의 특징이다.

0 증오 : 타인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정서이다.

0 질투 :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아닌 타인에게 애정을 준다고 지각할 때 생긴다.

0 시기 : 자신이 바라는 어떤 것을 타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지각할 때 생긴다.

 

사랑, 증오, 질투, 시기는 그 상황적 조건이 타인과의 관계라는 점이 공통적임

 



위의 보기에는 여러 가지 정서
, 감정들과 그 의미가 서술되어 있다. 이들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상대방이 표현하는 감정 또는 그의 말속에 함축되어 있는 감정을 관찰해 보고 그 사람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다음의 보기를 참고하여 연습을 해보자.

 

<보기> 어제 수학 선생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던 이야기를 상

담 선생님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제 수학 시간에, 제가 떠든다고 선생님이 심하게 야단을 치시더군요. 기분이 상해서 제 수학책을 내팽개쳤어요. 선생님은 화가 잔뜩 나서 저를 징계시키겠다고 하면서 나가버렸어요. 그때는 무진장 화가 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 겁이 나고 그런 이유로 정말 저를 징계시킬 수 있는 건지를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싶어요.”

 

0 이 학생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

 

징계 당할 것에 대한 공포, 자존심 상함, 수학선생님에 대한 분노

 

 

17세의 여고생이 여자친구에게 말한다.

선생님께서 오늘 나에게 기대 이상으로 공부를 잘했다고 하셨어. 마음만 먹고 열중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해 왔거든. (웃으며) 이번 학기에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적이 제대로 나온거야. ”

 

0 이 학생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

 

 

16세의 여고생이 상담자에게 서울에서의 학교 생활에 대해 말한다.

이제 2년째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별다른 일이 없어요. (맥이 풀린 채) 여기 선생님들은 그저 그래요. 솔직히 말해 저는 시골에서보다는 더 훌륭한 분들일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적어도 제가 들은 바로는요. 그리고 이곳에서 지낸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없어요. 매일같이 그리고 매주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생활을 해요. ”

 

0 이 학생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

 

 

교실에서 두 학생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적발되어 벌을 받고 있다. 다른 학생이 담임 선생님께 와서 말하고 있다.

제가 그런 화제를 꺼낸 게 잘못이었습니다(계속 자기 손목을 비튼다). 선생님께서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어요(얼굴을 찡그린다). 이 싸움은 원래 저 때문이었으니까요. . . (자리에 앉아 바닥을 응시한다) 제가 그 친구들에게 처벌을 내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에요. 정말 이 일을 어떻게 하지요 ?(머리를 감싸 안는다)

 

0 이 학생의 감정은 어떤 것인가 ?

 

 

 

* 연습(2) 공감적 이해의 3가지 수준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상대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다. 상대방이 표현한 말을 아무런 왜곡 없이 이해할 뿐만 아니라 표현되지 않은 상대방의 내면 세계까지 이해하게 될 때 좋은 상담 관계 속에서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있다.

여기에서는 내담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의 수준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이는 공감적 이해 반응을 연습할 때 그 기준을 마련코자 한 것이다.

 

< 수준 1 > 인습적 수준

인간 관계 형성과 문제 해결 및 긍정적인 인간 특성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파괴적이게 하는 수준이다. 상담자가 상대방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상대방의 표면적 감정조차도 정확히 지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개념들 안에서 상대방의 감정, 사고를 왜곡하여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 수준 2 > 기본 수준

부드러운 인간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될 수 있는 기초적인 관계로서 피상적이고 일상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다. 상담자는 상대방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들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표면적 수준에 나타난 상대방의 감정, 사고와 일치된 의사소통을 한다. 하지만 상담자는 상대방의 내면적 감정, 사고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수준 3 > 높은 수준

발전적인 인간관계의 형성 및 일상적인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마음의 세계를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높은 수준의 공감적 이해는 상담자가 상대방의 내면적 감정, 사고를 정확히 지각하여 이를 왜곡 없이 충분히 표현하며 상대방의 적극적인 성장동기를 이해하여 표현한다.

 

이제는 공감적 이해의 수준들을 잘 이해하기 위한 연습을 한다. 다음에 제시된 반응의 예마다 공감적 이해 척도의 각 수준에 해당하는 3가지 반응들을 섞어 놓았다. 당신은 각 반응이 공감적 이해 척도상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 지를 평정하시되 해당 수준의 숫자를 반응의 왼편에 있는 _____ 에 써넣으시오.

 

우리 집은 왜 그리 시끄러운지 모르겠어요. 집에선 영 공부할 마음이 없어요. ”

 

_____ . “뭐가 시끄럽다고 그러니? 좀 시끄러워도 참고하면 되잖니? 공부하기 싫으니까 별 핑계도 많구나. ”

_____ . “그래, 우리 집이 시끄러우니까 공부하기 힘들지?”

_____ . “식구들이 좀 더 조용히 해주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선생님, 아무리 대학이 중요하다지만 요즈음 학교 분위기는 너무 살벌해요. 요즈음 너무 긴장을 해서 신경성 위염이 다 생겼습니다. ”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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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촉진적 관계 형성2 - 수용적 존중
     7. 상담자의 자기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