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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국  Homepage Email [2014-06-14 20:27:46]  HIT : 669  

상담자(Counselor)의 자질

­ Therapeutic Person(치유적 인간)


(1)
인간적인 자질 ­ 상담자로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인격을 말함

1) 자아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자아의식이라는 것은 내가 누구냐?를 바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 상담자는 자신의 삶과 생각이 분명해야 한다. 자아의식이 투철하지 못하면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없다.

 

2) 인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골치 아픈 다른 사람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해 준다고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상담자가 정신분석 상담을 배우고 상담을 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캄캄한 내담자의 내면의 세계에 손을 잡고 함께 들어가게 된다.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기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들어가서 거기에서 그 내담자를 기어코 구원으로 데리고 나와 해결해 줄 때 내담자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할 때 상담자는 거기서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상담자는 인간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어 내담자를 진심으로 도와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을 생각지 않고 돈과 상담 건수로만 해결한다면 그 상담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3) 감정의 통제가 있어야 한다.

상담자도 인간인지라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냥 그럭저럭 해주고 싶은 사람도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을 보면 특별히 더 마음이 가고 더 사랑하고 싶고 열심히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주는 것도 없이 미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상담자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4) 모델로서의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상담자는 이미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담자의 Model이 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가장 가까운 모범적 안내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2)
전문적인 자질

상담을 하기 위한 전문적인 소양은 반드시 필요하다. 상담자가 내담자에 대한 정보가 없이는 효과적인 상담이 이루어지가 어려운 점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다음과 같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1) 심리학의 지식 2) 사회학 및 문화 인류학의 지식 3) 시대감각 및 사회 환경에 대한 지식 4) 객관적 평가 능력 5) 전문적 소양 등이다.

(3)상담자의 자세

우리가 진실로 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면서도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몰라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을 돕겠다는 의도적인 노력이 없을 때가 가장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남을 돕겠다는 의도적인 노력은 진실로 상대를 돕겠다는 마음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강박관념인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강박관념은 어떻게 하던 간에 내담자를 돕겠다는 의도적인 노력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내담자의 인격을 손상시키거나, 상처를 주게 되기도 하며 또한 의뢰심을 길러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남을 제대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맨 먼저 남을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겸허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만남의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고뇌를 통해서 한 인간은 성숙을 체험하게 된다. 만남이란 상대를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상대를 받아들이자니 남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고통과 어려움을 넘어서야 인간적으로 자랄 수 있다.

상담을 한다는 것은 잠시 동안 내 문제나 내 일은 뒷전에 접어 두고 나의 모든 관심과 노력을 상대방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수 없이 완벽하게 상담을 해낼 수 있는 상담자는 있을 수 없으며 다만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지금보다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뿐이다. 오랜 상담의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가장 중요한 지혜는 내담자의 말을 인내하며, 경청하는 것이 상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내담자의 말의 핵심을 놓치게 되는 것은 상담자가 지레짐작으로 내담자의 문제가 이것일 것이라고 미리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말을 잘 들을 수 없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난다. 내담자가 이야기하는 사실적인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문제를 지니고 있는 내담자 그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그 문제의 해답을 찾는 데만 급급한 상담자는 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소홀하게 생각하기 쉽고, 때로는 상황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상담자가 문제와 그 문제를 겪고 있는 주체인 사람을 별개로 생각할 때 자주 발생한다.

내담자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려 들지 말라. 상담자가 문제 해결사는 아니며 또 해결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미리 목표를 가지고 이를 작성하기 위해서 의도적인 노력을 할 때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를 앞장서서 대신 해결해 주려고 시도할 때에 생기는 가장 큰 문제점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주체성 있는 태도를 가지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남을 돕는 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움을 받으려고 온 사람이 자신의 힘과 의지로 인생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위해서 시간을 내고 그들에게 진정한 이해와 정직한 마음으로 대하되, 그 이상의 행동은 내담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를 대신이라도 해결해 주고 싶은 강한 동기 속에는 진정으로 내담자를 돕고 싶은 마음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유능한 상담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야 비로소 내담자의 행복과 정서적인 평안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으며 상담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담에서 모든 열쇠는 내담자가 쥐고 있다. 상담 중에서 어려운 장면에 봉착되면 상담자는 내담자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왜 그 이야기를 하는가? 무슨 기분에 그 이야기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충고라는 것들도 대부분 쓸데없는 것일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모르면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것이 아닐까.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충고는 잔소리거나 자기 불만의 표시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상대를 구속하려 들기 일쑤일 수 있다.

우리가 진실로 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가 자기 스스로를 도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한다. 특히 청소년 상담가로서 우리의 일은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과 또 자신과 싸우는 눈물겨운 투쟁을 그저 바라보며 함께 아파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십대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의 피곤을 이길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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